50대 금고털이 전문범이 출소 2개월만에 또다시 금고에 보관된 수억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7일 빈 사무실에 들어가 금고를 파손한 뒤 안에 든 수억원을 빼돌린 배모씨(53·인천 남동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씨는 지난해 11월19일 오전 2시~3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T산업 사장실에 침입해 철제 금고를 망치로 부순 뒤 수억원을 훔치는 등 그동안 모두 2차례에 걸쳐 현금 2천500여만원, 가계수표, 어음 등 6억1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금고털이 8범인 배씨는 지난 2004년 1월 인천지법에서 특가법상 절도죄(금고털이)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9월 만기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배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범행 수법상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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