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30분께 출근시간대에 도로 양편으로 주차된 차량만 있고 도로에 좌회전 금지표시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광주시 남구 봉선지구 상시 교통체증을 해소키 위해 개설한 도로가 예산낭비만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통한 도로가 주요도로와 진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통행차량이 적어 동네 주차장 역할(?)만 충실하게 하고 있다.
광주시가 제1순환도로에서 동아여고 구간 간선도로를 총 공사비 310억 원에 4차선도로를 지난해 12월에 개설 개통했다.
이 도로는 봉선지구에서 대남로로 진입하는 도로들이 너무 좁아 도로마다 상시정체로 교통지옥에서 생활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개통한 도로이다.
하지만 이 도로가 개통한지 1개월이 되어도 봉선지구와 대남로로 연결된 기존 도로마다 교통지옥은 계속되고 있다.
제1순환도로인 대남로로 나가고 대남로에서 들어오는 차량의 연결체계가 이루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백운고가 방향에서 이 도로로 우회전해서 주행할 수 있고, 대남로로 주행하고자한 차량은 남광주방향으로 우회전해서 주행할 수밖에 없어 백운동이나 다른 방향으로 좌회전, 직진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대남로로 진입하기는 사고 위험이 다분하다. 조선대 방향으로 주행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소하고 고가도로에 진입해야 한다.
남구 봉선동 문모씨는 “봉선동지역에서 제1순환도로로 잇는 중요한 도로인데 교통체중해소에는 도움이 안 된다”며 “관계당국에서 도로 개설을 할 때에는 교통량 등을 충분히 분석해 상시정체구간 차량을 분산시켜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예산만 낭비했다”고 말했다.
이 도로를 운행한 김모씨는 “진출입이 너무 불편하고, 도로가 경사가 심하며, 커브길이 많아 위험하지만 다른 도로가 교통체증이 심각해 출근시간이 늦어 어쩔 수 없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광주시청 도로개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개통한 제1순환도로와 동아여고 사이 간선 도로가 서로 진출입이 어렵게 되어있다”며 “도로 사정을 감안해 봉선지구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데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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