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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APEC서 양자·삼자회담 추진 2006년11월02일(Thu)
북핵 '분수령' 될 듯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는 18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제14차 APEC 정상회의(Economic Leaders' Meeting)에서 6자회담 당사국간 양자회담과 삼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1718호)에 따른 대북제재와 맞물려 열리게 될 당사국간 정상회담은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양자든 삼자든 당사국 정상간 자리에서는 주로 대북제재 수위를 놓고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사국 대상에 따라 적절한 수준의 합의 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양자 및 삼자회담 가능성에 대해 정부의 한 당국자는 1일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양자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3자회담 가능성이 있다면 대상국은 어디냐'는 물음에 이 당국자는 "한·미·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 논의 중에 있으며 확정되면 발표되지 않겠나"고 답했다.

 무엇보다 대북제재를 둘러싼 6자회담 당사국간 온도차가 아직까지는 분명한 만큼 APEC에서의 한·미·일·중·러 5자간 양자 또는 삼자회담이 향후 북핵 해법 마련을 위한 6자회담 운용의 분수령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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