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일감이 없는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고용보험 신청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현장 일용근로자 중 고용보험 피보험자격(근로내역)을 신고한 사례는 모두 33만3천698건으로, 전년도 24만8천737건에 비해 34.2% 증가했다.
건설 일용직에 대한 고용보험은 건설공사 비성수기인 1, 2월 중 일자리가 없는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실업급여를 수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시행중이다.
실업급여 수급자격은 최근 1년6개월 이내에 건설현장 등에서 180일 이상 근로를 제공하고, 최근 1개월 이내에 근로일수가 10일 미만인 경우에 한해 주어진다.
실업급여 지급기간은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최소 90일에서 최대 240일이며, 지급액은 평균임금의 50%를, 1일 최저 2만5천56원에서 최고 4만원으로 계산해 지급된다.
광주노동청 관계자는 “건설경기 비수기에 보다 많은 일용직들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며 “고용보험이 사회안전망의 중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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