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는 15일 혁신도시 예정부지에 처분할 땅이 있다고 속여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계약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유모씨(64·무직)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유씨는 지난해 12월16일 낮 12시께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터미널 인근 커피숍에서 중개업자 이모씨(45·여)를 만나 ‘나주시 금천면 동악리에 3천평 상당의 부동산이 있다’며 매매 계약금조로 4천5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동악리 일대에 한전 등 17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조성되는 점을 노리고 남의 땅을 자신의 것인 양 속여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서 범행 한달만인 지난 14일 유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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