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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마지막 보고, 수산업 활성화 최선”
최영항 여수수산업협동조합장, ‘적자의 늪에서 흑자로 전환 노력중’ |
2007년01월17일(Wed) |
현대식 제빙·냉동공장 시설 국·시비 등 마련 공사 착공
위판장 이용 요청 위해 선주들 직접 찾아가…영업력 과시 |
여수의 역사는 바다를 무대로 대대로 조상의 숨결이 살아 움직이는 해양도시이다.
지난 수십년의 역사는 풍요와 여유로움으로 살기좋은 여수의 이미지를 한껏 날리며 역사속에 군림했던 화려한 도시였음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여수에 가서 돈 자랑 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듯이 과거에 살기좋은 고장, 화려했던 도시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이러한 여수가 산업폐기물·생활하수 등의 유입으로 바다가 황폐화되어 어족자원이 고갈되는 등 항구에 매달려 살던 어선들이 생활터전을 잃어버린채 마치 시체처럼 멈춰서버려 삭막한 느낌을 주었다. 이처럼 여수의 마지막 보고인 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다하고 있는 여수수산업협동조합.
풍요롭고, 살기좋은 새로운 전성기를 다시 재현하기 위해 쉴새 없는 계획과 도전 정신으로 최영항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적자의 늪에 빠져있는 수산업협동조합의 운영을 개선해 흑자시대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그리고 괄목할만한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는 대형 제빙, 냉동시설 및 가공처리저장시설을 위해 불철주야 열의와 성의를 가지고 도전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다른 항구도시위판장의 예를 보면 대형 제빙, 냉장공장시설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출어어선들의 입항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많은 위판고를 올리고 있었지만 여수위판장에는 이러한 시설이 미비했기 때문에 자연적인 현상으로 출어어선들의 입항이 저조할 수 밖에 없었던게 현실이었다.
이로 인한 위판고의 부진은 적자운영을 하게 된 원인이 되었고, 급기야 조속한 시일내에 시설을 갖추지 않는다면 더 이상 적자의 늪에서 헤어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직시한 최영항 조합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이곳 여수위판장에도 전국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현대식 제빙,냉동공장(국비 30억원, 시비 24억원, 자부담 16억원 등 총 70억원)을, 그리고 가공처리저장시설(공사비 20억7천만원)을 갖추어야 한다는 사명아래 국·시비 및 자부담을 마련해 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어선의 입·출항을 원활하게 유도하기 위해 다기능종합어항 선정, 어항단지내 가로등 설치, 활어위판장 양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어선접안 부두를 계단식으로 변경했으며, 면세유공급 파이프가 파손되어 GS칼텍스사와 협의해 13억원의 지원을 이끌어내 공급파이프를 순조롭게 교체했고, 어선급수시설도 함께 완비하는 실적을 남겼다.
운영부분에서 2003년도 미처리결손금 118억원에서 2004년도 잉여금 14억원의 힘을 얻어 104억원으로 감축시켰으며, 2005년도 감축액 14억원, 2006년 31억원의 잉여금을 창출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미처리결손금은 59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최 조합장은 임기내에 정상적인 조합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집념으로 매진하고 있다.
현재 적자의 늪에서 흑자로 전환하고 있는 과정에 있지만 2007년 6월경 현재 공사중인 시설이 완공되면 그 가시적 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짐작된다.
그동안 최 조합장은 선주들을 상대로 타 시·도 항에서 위판하지 않고 여수위판장을 이용해달라는 요청을 위해 선주들을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등 발로 뛰는 영업력을 과시해 선주들의 마음을 돌려 여수수협의 위판고를 날로 부흥케 하는 놀라운 영업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젠 선주들을 상대로 직접 홍보하고, 발로 뛰는 영업을 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말하는 최 조합장의 얼굴에는 비장함 마져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추진할 계획도 차근차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낙도민들을 위한 원활한 유류공급을 위해 유조선이 매년 2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운영되어 왔으나 이에 대한 정부지원을 이끌어내 도비, 시비를 지원받아 적자를 최소한 감소시키기 위해 추진중에 있으며, 국동항이 현재 다기능 어항으로 선정되어 500억원을 투입, 해양관광 수산물 유통의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 예정에 있어 어업인의 편익시설 및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게는 여수수산업협동조합을 위한 일이지만 더 크게 생각한다면 어민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 여수시, 나아가 국가를 위한 커다란 도전정신이라 생각하고 더욱더 발전하는 여수수산업협동조합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고 말하고, “자만과 나태는 금물이기에 겸손과 덕을 무기로 열심히 매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밝힌 최영항 조합장은 정해년 새해의 장을 열기 위해 총총걸음으로 집무실을 향해 걸어갔다.
<여수=김석철·김영철기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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