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교육청이 지역주민과 지역신문, 지방일간 신문에서 제기한 완도중앙초등학교 다목적강당 기초공사중 완도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다량의 임목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리 감독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소홀히 한 채 의혹해소는 커녕 업체와 결탁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의혹이 있으며 모든 책임을 경찰에 떠넘기고 있어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역신문에서 새롭게 제시한 매립의혹이 있는부분을 파내어보면 사실확인이 됨에도 불구하고 경찰에서 하는대로 한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시간만 끌고 있는게 아닌가하여 은폐·축소의혹을 더하고 있다.
한편 현장을 관리하는 서부교육시설의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이러한 현장상황을 현장관리자에게 보고받아 알고있었다. 왜 자꾸 지역언론에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게 하는지 의문이다. 엄청난 지장을 받고있다”며 “준공을 얼마 남기지 않고있는 시점에서 이미 두차례에 걸쳐서 파보아 특별한 폐기물이 나오지 않아 의혹이 해소된 걸로 알고있다. 그런데 또다시 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도 준공내에 준공 못하면 엄청난 지체금을 문다. 불명예스러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정황속에서 분명히 완도교육청이 관리감독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느낀다면 의혹이 제기되자 마자 의혹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완도교육청 시설담당자는 주민제보보다는 업체측의 말만 신뢰한채 업체측에서 제시한 부분만을 파보아 특별한 폐기물이 나오지 않자 태도를 바꾸어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나중에는 폐기물을 직접 매립한 의혹이 있는 특정부분을 지역언론에서 제시하였음에도 이번에는 얼렁뚱땅 경찰에서 수사중이니 경찰수사에 무조건으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완도교육청의 자세는 지역주민을 기만하고 언론과 주민을 상대로 의혹을 해소하지는 않은채 어영부영 넘어가려는 술책이며 지역의 모든 교육업무를 관장하는 기관으로서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는 여론이다.
그렇다면 의혹해소를 위해 관리감독기관으로서 완도교육청은 무엇을 했는가. 고작 공사업체에서 사건을 은폐·축소하려고 뻔히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은 부분을 파보는데 참가하여 업체측의 들러리만 선 것인가. 완도교육청은 분명한 입장을 지역주민과 언론에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공사업체와 함께 사건을 은폐·축소하는데 일조한 것 말고 무엇을 했는가. 그래놓고 나서 이제는 모든 책임을 경찰에 떠넘겨 경찰수사에 무조건 따른다면 완도교육청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있으나 마나한 기관이란 말인가.
방법은 간단하다. 지역언론에서 제시한 폐기물이 매립되었다는 특정부분을 파보면 될 것 아닌가. 왜 파지 않는가. 의혹을 해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파지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폐기물이 진짜로 불법으로 매립되었는지, 아니면 언론에 제보한 주민제보가 거짓인지 파보면 밝혀지지 않겠는가.
모든 진실은 간단명료하다. 간단명료한 진실을 더 이상 완도교육청은 흐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완도교육청은 더이상 호미로 막을일을 가래로 막는 어리석은 행동을 자제하고 하루빨리 의혹해소에 나서주길 바란다. 그리하여 이번 의혹이 말그대로 의혹인지 아니면 의혹이 아니고 사실인지 언론과 지역주민, 학부모들에게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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