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은 11일 취임 일성에서 “분양제도 개선 등 현안 과제를 조기에 매듭지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취임사 대신 소신과 향후 건설교통 행정의 운영방향에 대한 강의를 통해 “경제와 민생의 핵심인 부동산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인 서민주거복지 증진, 공급 확대, 투기 억제, 투명성 제고 등 4대 기본축을 유지하면서 개별 정책들은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 제기하는 내년 봄 전세난 문제도 정교하고 실효성있는 정책을 통해 우선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사 혁신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장관은 “인사 혁신없이는 조직혁신을 성공할 수 없다”고 전제하며 “공직자가 자기업무에 대해 애정과 긍지를 가지고 열정을 바칠 수 있도록 직원 개개인이 인사권자에게 희망부서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열어 이를 반영하는 ‘희망지 인사’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노력과 성과로 승부하지 않고 인연을 찾아 관계 형성에 치중하는 직원들에 대한 우대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연고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인사청탁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신뢰회복과 열정, 자신감 등을 통해 더이상 걱정끼치지 않는 ‘1등 건설교통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며 부처내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업무에 문제의식을 갖는 동시에 어렵고 힘든 일을 찾아서 하자”며 업무 태도의 변화를 요구했다. 이를 위해 인사말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대신 “새로워지겠습니다”나 “성과를 내겠습니다”, “최고가 되겠습니다”, “혁신하겠습니다” 등으로 바꿔 사용토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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