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배치사업비가 보성군의 소신없는 행정으로 본래의 목적과 달리 집행되었다는 지적이다.
테니스와 수영 2개 종목의 생활체육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년 5천994만원(체육진흥기금 2천997만원, 군 지원 2천997만원)과 노인전담 생활체육지도자(종목 레슬링) 육성비로 1천998만원(체육진흥기금 999만원, 군 지원 999만원)을 국민의 혈세를 투입하고 일부 종목인 테니스를 제외한 레슬링과 수영의 경우 생활체육지도자 육성지원만 군으로부터 수령한 채 레슬링과 수영에 대한 지도자 교육은 전혀 이수치 않고 있다.
이들 레슬링과 수영 지도자들이 군에 제출한 지도자의 지도계획서를 살펴보면 수업과 무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보성군의 묵인이 없으면 도저히 성사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
전남도 생활체육협의회의 자료를 살펴보면 보성군의 1월중 레슬링과 수영에 대한 교육은 전혀 수록되어 있지도 않고, 보성군이 육성하고 있는 K모·J모씨 2명의 지도자는 수영과 무관한 일에 종사하고 있고, 또한 노인전담 지도자 C모씨의 레슬링도 무관한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보성군이 생활체육에 대한 지원이 얼마나 성의없이 진행되었는지 드러나고 있다.
한편 한 군민은 “수영장도 없는 보성군에 수영지도자를 육성하려는 보성군의 열의는 이해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 없이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고도 이를 회수하거나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을 수정하지 않은 군의 탁상행정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다른 군민은 “군민의 생활체육증진은 무늬만 군민을 생각하는 체육행사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찾아 군민을 위한 체육행정에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보성군 생활체육회에 테니스를 포함 20개의 동호인단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 있지도 않은 레슬링과 수영 지도자들을 채용했는지 알 수 없다”며 “보성군민이 선호하는 종목의 자격증 소지 지도자를 채용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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