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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양 컨테이너 수거 '어민-선주측' 합의 2006년11월02일(Thu)
　지난 7월 전남 남면 소리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컨테이너 수거 작업 등에 대해 어민대책위원회와 선주측이 최종 합의했다.

 1일 여수시는 "여수어민대책위원회(위원장 노순기)와 사고 선적 보험사 영국 로이드측이 컨테이너 쓰레기 수거와 미인양 컨테이너 수색,인양 등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드측을 대리해 지난 달 27일 사고 현장 오염 실태 조사에 나선 ITOPF(국제유조선선박사고조사기구) 앤드류 터커 조사관은 어민들이 수거한 쓰레기가 컨테이너 적재물인 것으로 최종 확인하고 본격 협상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 낸 것.

 어민들과 보험사측은 이날 합의에 따라 18억여원을 들여 피해 어선 30척이 80일간 쓰레기 작업을 하고, 미인양 컨테이너 수색과 인양은 해양산업(주)가 맡기로 했다.

 선주측 변호사와 어민대책위는 2일 합의 내용을 토대로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새우잡이 어민 등은 수백명은 사고 이후 컨테이너에 어구와 어망이 찢기고, 파손 컨테이너에서 쏟아져 나온 적재물이 뻘속에 썩어 어장 오염이 심각해 4개월째 조업을 하지 못했다.

 여수시 남면 소리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182개 컨테이너는 현재 25개가 인양됐고 미인양된 157개 컨테이너 중 26개만 좌표가 확인된 상태다.

 국방위원장 김성곤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해군에 군 장비투입을 요청, 해군은 수심 35m 이상에서 수색할때 군 장비를 투입키로 결정했다.

[여수=이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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