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김충식 해남군수에게 듣는다">
“대한조선·화원관광단지 본격 개발로 활력 넘쳐나”
“투자유치·관광개발 등 통해 열악한 지방 재정 확충”
“사전예고제·다면평가제 등 인사운영기본계획 이행”
“마린쏠라파크·황토산업, 경제활력·고용창출 기여”
“잦은 선거로 인한 민심의 분열을 화합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지 4개월이 된 김충식 해남군수.
취임 4개월을 맞이해 열악한 재정형편, 인사,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현재 해남군이 처한 여러 문제와 군정에 대해 군수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한다.
지난 21일 본보 김재홍 해남 주재기자가 군수실을 찾아가 김충식 해남군수와 특별 대담을 가졌다. 다음은 김충식 해남군수 대담 전문이다.
▲취임하신지 120일 정도 되셨는데, 현재 해남군의 재정 자립도가 전국 평균을 밑도는 8%대인데 그에 대한 방안은?
---지방자치에 있어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 군의 재정형편은 매우 열악한 실정입니다. 중요한 자주재원이 지방세수인데 전통적인 농업군인 우리 군의 실정상 지방세 수입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군은 조선산업단지 유치와 화원관광단지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고용효과는 물론 세수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투자유치와 관광개발 등을 통해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세수증대를 위해 세외수입과 탈루은닉 세원발굴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인사와 관련해서 행정기관의 부패방지를 위해 생각하고 계신 제도적 장치는?
---예측가능한 투명한 인사운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을 수 있는 공직풍토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취임 후 첫 정기인사를 통해 이미 실용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해남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운영의 기본방향인 것입니다.
저는 인사 사전예고제나 다면평가제 등 인사운영기본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철저한 능력위주의 인사운영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승진은 물론 해외연수도 시키고 선호부서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습니다.
업무추진력, 전문성 등을 고려한 인력을 발탁 배치하고, 이를 통해 누구보다도 공직자 개개인에 대한 능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판단하고 있는 부분을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개인별 평가시스템과 접목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황산면 폐염전에 1천억대 MOU 체결과 현산면 일대 14만평에 추진 중인 황토산업이 지역민과 해남에 어느 정도 영향을 가져올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여러 방안이 있겠습니다만 우리 군 여건에 맞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찾아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황산면 호동리 폐염전지구에 들어설 해남 마린쏠라파크는 사업비만도 1천억원에 규모도 45만㎡에 이릅니다. 이곳에는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전시관과 염전체험장, 함초와 허브단지가 조성되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현산면 일대에 추진중인 황토산업도 우리지역의 우수한 황토를 이용해 친환경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300억여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6천여 개의 일자리는 물론 우리군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도 상승시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기업투자유치는 경제 활력과 고용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수증대에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해남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착실히 추진해 나간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강한 해남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태양광 발전소와 더불어 농민회측과 군민들이 사전영향 검토없이 허가를 남발한다는 입장인데 의견은?
---국가시책이라 군에서 협조하다보니 제가 취임하기 이전에 이미 허가난 사업이 농민회와 주민들과 대립되었는데 사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사업이라 자연경관의 파괴를 최소화하며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인근 농경지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고 신규사업자에게는 심사숙고하여 모든 주변여건이 갖춰지면 그때 허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군수 포괄사업비가 34억에서 10억으로 삭감되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지역 군민에게 영농기반과 생활기반을 신속히 처리하는 예비비의 성격입니다.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때 이에 대처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예산에 부기되는 사업비는 4~6개월의 추경까지 시간이 소요되어 불편을 감수해야 해서 융통성있게 대처하도록 하는 것인데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보지 이에 대해 흑백논리로 선거용 선심성 사업비로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에 따른 불편은 군민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오는 만큼 우리군민들이 동의하신다면 군수 포괄사업비를 1원도 사용하지 않을 용의가 있습니다.
군민들의 예산분야별로 지역개발에 사업비는 필요할 것입니다만 다수 주민의 의견을 목소리 큰 소수 주민의 이해관계로 막아서는 안 될 것이라 봅니다.
▲해남군의 가장 큰 현안은?
---해남에 희망을 만들고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지역경제 살리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군민여러분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견도 수렴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곧 가시적인 계획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해남에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화원반도의 변화입니다. 현재 해남 화원반도의 대한조선과 화원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어느 때보다도 활력에 차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조선의 경우 지난 4월11일 17만톤급 선박이 첫 진수되기도 했습니다. 화원산업단지와 관련해서도 100여개의 조선기자재업체와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특히, 농업생산과 관광자원이 타 지역에 비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농업 살리기 원년을 선포하고 해남만의 차별화된 문화 관광자원 개발로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해남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군수취임 후 해남발전의 근본적인 치유책으로 지역의 화합과 봉합을 위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군 인사를 위해 화합인사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잦은 선거로 인한 민심의 분열이 해남발전의 장애요소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군민여러분들의 화합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의 긍정적인 격려와 지지는 저와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해남의 행복한 미래를 그려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사회를 개혁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주십시오. 군민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