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작목반, 고향살리기 온힘>
품질 좋은 소금 생산 위해 ‘총력’
면장 “아름다운 섬 관광지 개발”
“내고향은 우리가 지킨다”
젊은이들이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떠나고 있는 이때 젊은 엘리트 출신 20여명이 똘똘 뭉쳐 고향을 살리겠다고 힘을 합쳤다.
지난 2006년 10월 1일 신안군 신의면 천일염 작목반을 구성, 활동하고 있는 박성춘 회장(46·신안군 신의면)과 박경인 총무(31·신의면 상태서리)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소금을 생산하는데 시행착오도 많았으나 땀흘리는 노력과 포기하지 않는 열성으로 이젠 제법 기술자가 되어 보다 품질 좋은 소금을 생산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박성춘 회장과 김인순 사무국장(44·신의면 상태서리), 그리고 박경인 총무 등 3명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고 있는 천일염 작목반은 이 고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국 최초 구성된 이 작목반은 현재 65ha에서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데 보관창고 하나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헐값에 소금을 팔아야 하니 속이 상한다고 말했다.
박성춘 회장은 “당국으로부터 2억여원만 지원받으면 창고도 짓고 교육장도 만들어 소금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텐데 현재는 상인들에게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넘기려니 속이 상한다”고 말한다.
또 이들은 “군에서 적극 나서 유통구조를 개선하면 더욱 투자하여 열심히 하겠는데 아직은 지원이 미약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이 현재 제일 필요로 한 것은 집하장과 회의장인데 회의 장소가 없어서 식당 등에서 모여 토의하고 있다고 한다. 광물에서 식품으로 변경되면서 전국에서 1곳 밖에 없었던 천일염 작목반이 이젠 신안군만 해도 20여개소가 생겨났다.
우리나라 끝자락에 위치한 신안군 신의면은 전국 소금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25%를 생산하고 있는 신의면에서 7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 개랑도 소금은 1kg에 7만원을 받고 있는데 비하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30kg에 6천여원에 판매되고 있는 현실이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세계 어느 것보다 우수한 이곳 신안군의 소금이 제값을 못 받고 있는 것은 집하장인 보관할 창고가 없어 헐값에 중간 상인들에게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소금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신의면 면장 윤근학씨(53)는 “신의면은 이들 작목반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하며 신의면 전체가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여서 염전테마관광과 천혜의 자연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손가락 발가락섬 등을 신의면에서 자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명승지라고 자랑하고 있다.
또 신의면 굴암리암 항아리 모양 바다는 요트마루나 지역으로 최적지로 알려져 정부당국의 지원을 받아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큰 포부를 보이고 있다.
이곳 신의면이 요트마루나 최적지로 알려진 것은 프랑스 항만청장이 이곳을 순시하면서 알려졌다. 사자바위에서 노은리 천왕봉까지 등산로는 가파르지 않아 등산지로 등산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데 올 가을에는 전국 등산대회가 열린다고 윤면장이 귀뜸 해줬다.
또 강태공들이 좋아하는 낚시하기가 제일 좋은 곳 또한 빼놀 수 없다.
굴암 낙조전망대는 또 하나의 명소이다. 해가 질무렵이면 낙조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신의면은 진도군과 협의해 유람선을 이용한 관광밸트를 구상하고 있다.
천혜의 기름진땅 자연이 숨쉬는 바닷가에는 상캥이(돌고래 일종)들이 신의면 선착장 근처에서 10여 마리가 떼지어 놀고 있는 광경은 자연이 숨쉬고 있는 바다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신의면 가부도는 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가고 물이 들면 배로나와야 하는 진귀한 섬으로 가볼만 한 곳이기도 하다.
신의면 새마을지회장 곽재구씨(69·신의면)는 목포에서 이곳 섬에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우럭을 회떠서 접대하는 데 이 손길을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줬다.
삼성에서 신의면 앞섬을 관광지 개발을 위해 답사 추진하다 IMF때 사업을 포기하여 이곳 주민들은 아쉬워 하고 있다.
깨끗한 바닷물이 처음 닿는 이곳 신의면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금은 자연 그대로의 바람과 햇볕으로 생산한 맛있고 미네랄이 풍부한 깨끗한 명품 천일염이다. 소금은 태초부터 사람과 같이 하였으니 앞으로도 인류와 함께 영원한 번성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곳에서 자연 바람과 햇볕으로 생산하고 자연 탈수하여 인공적으로 가공하지 않는 그대로 고객의 가정까지 공급하고 있는 소금에 대한 몇 가지를 알아보자.
▲ 꽃소금
재제염이라고도 하며 결정·채엽을 물에 녹여 이물질을 제거한 뒤 다시 재결정화 시켜 제조한 소금.
▲정제염
기계염이라고도 하고 해수를 이온교환막 방식으로 염화나트륨만 추출한 소금.
▲토판염
옛날 전통방식으로 소금이 결정되는 판에 장판대신 토판 즉 자연 그대로의 갯벌을 깔아 체염하는 방식으로 그 결정체가 연한 회색빛을 띄며 각종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천일염의 명품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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