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 작은 지자체서 대규모 행사 손색없이 치러내
이석형 군수의 아이디어 승리
공직자·군민들, 하나로 똘똘
황금박쥐 생태관 ‘일등 공신’
‘미래를 만드는 작은 세계’라는 주제로 개최된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6월 1일 폐막을 앞두고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 인파로 인해 북새통이다. 150만 관광객 돌파가 바로 눈앞이라는 것.
함평 개명 600주년이자 국내 최고의 지역축제인 나비축제 10번째를 맞아 개최되는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가 나비를 통해 창출되는 문화관광의 저력을 보여줌은 물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이석형 함평군수의 아이디어 승리로 각광을 받고있다.
이처럼 함평 세계나비 곤충엑스포가 단 기간에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하고 최근에 치러진 타 엑스포와 비교해 월등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휴일조차 잊은 공직자들과 군민이 하나되어 참여와 관심, 그리고 살아있는 나비와 곤충을 소재로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장과 전시공간들이 차별화를 이룬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순금 162kg으로 만든 황금 박쥐조형물과 황금박쥐 생태관은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함평 엑스포만의 볼거리로 관람객 몰이의 최대 일등 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엑스포장을 방문한 인사들은 인구 4만도 되지 않는 시골의 작은 지방자치단체가 나비곤충 하나로 규모나 내용 면에서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행사를 치러내고 지방단체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엑스포 행사를 치르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무안공항 개통 등으로 교통여건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성의 한계와 부족한 지역 내 숙박시설, 향후 엑스포 행사장의 사후 관리와 활용방안 등 문제점을 보완해 더 나은 엑스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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