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소방서가 장마기간의 시작으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습도가 높아졌고 각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화재도 서서히 증가추세에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북부소방서(서장 김선배)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일곡지구 한 원룸에서 선풍기 과열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북부소방서 화재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화재발생원인 1순위는 161건이 발생한 ‘부주의’였고 그 다음이 44건의 ‘전기적요인’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서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더라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전기적요인으로 화재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에게 몇가지 주의를 당부했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놓고 외출하는 일이 없도록 하며 사용시간을 짧게 설정하고 가급적 여러번 나누어 켜도록 하며 여름에는 차량내에 일회용 가스라이터나 휴대용 부탄가스를 두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안의 온도 상승으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선풍기를 몸쪽으로 고정해두고 잠을 자는 경우 심장마비나 저체온증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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