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6개 고등학교 1천800여명 학생신청자 대상
학업으로 시간내기 어려운 2·3학년 ‘부담 경감’
광주 서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방문 주민증록증 발급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학교 수업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관내 6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증은 만 17세가 되는 다음달부터 6개월 이내에 발급받도록 돼있다.
그러나 주민등록증을 처음 만들게 되는 만 17세 청소년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이나 3학년생들이 대부분으로, 학업에 지장을 주고 발급기한을 지나쳐 과태료까지 납부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이 돼 왔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는 관내 6개 고등학교 1천800여명의 고 2·3학년 학생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해당학교를 직접 방문해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주기로 하고 지난달 27일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특히, 3개조 18명으로 구성된 ‘주민등록증 방문 발급팀’을 구성하고 해당 학교장과의 조율을 통해 희망 일자 및 장소, 그리고 희망 학생 등에 대한 협의도 끝마쳤다.
한편, 지난달 27일 광덕고를 시작으로 펼쳐진 ‘학교방문 주민등록증 발급사업’은 4일 서석고등학교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서구청 관계자는 “주민등록증 방문 발급을 통해 고등학교 2·3학년생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방문 발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구는 풍암고등학교 등 서구 관내 6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학교방문 주민등록증 발급’을 한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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