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고려청자의 산실인 강진군에 고려시대의 청자유물들이 모여들고 있다.
강진청자박물관에는 강진에서 생산되었던 고려청자들의 계속된 귀향으로 국내 유일의 청자박물관 위상에 걸 맞는 다량의 청자유물을 보유하게 되었다.
강진군은 강진 청자가마터에서 생산된 청자상감유로수금문병과 청자상감연화절지문주자 등 대구면 사당리에서 출토되고 있는 특이한 부호가 있는 청자 4점을 포함한 중요 문화재급 청자유물 6점을 수억원의 군비를 들여 최근 새로이 구입했다고 밝혔다.
윤순학 청자박물관장에 따르면 청자상감유로수금문병(靑磁象嵌柳蘆水禽文甁)은 높이가 35.3cm에 달하며 몸체는 세로로 여섯 개의 문양대를 구획하고 각각 연꽃, 갈대, 버드나무와 학이라는 네 가지의 문양을 반복 상감하여 문양구성이 다양하다.
한편 이와 거의 동일한 청자병이 미국 보스톤 미술관에도 소장되어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귀중한 유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청자상감연화절지문주자(靑磁象嵌蓮花折枝文注子)는 참외모양의 몸체에 연꽃가지가 반복해서 상감되었고 연꽃의 위아래로는 연판문의 종속문양이 배치되어 주자의 화려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구입유물 6점 중 4점(청자상감모란문대접, 청자상감국화문접시, 청자상감국화문잔, 청자잔)에는 강진 청자가마터 출토유물만의 특징인 그릇 바닥 면에 ‘O’기호가 찍혀 있다.
이러한 기호는 현재 사당리 8호·23호·27호 가마터에서만 확인되고 있어 이들 세 가마터에서 생산된 것이 확실한 유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려청자의 산실인 강진군의 청자유물 구입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되어 이번 유물구입까지 강진청자박물관의 문화재급 완품 소장유물은 모두 166점으로 늘어났다.
또한 강진군은 2007년에도 국보나 보물급의 청자유물을 꾸준히 구입해 박물관을 찾아오는 관람객은 물론 도자기 전공자들의 강진청자에 대한 관심과 연구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할계획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