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전현민씨(35·가명)는 얼마전 발톱무좀으로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동생의 약을 무심코 복용했다가 간수치가 높아져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자신도 발톱무좀으로 고생한던 터에 동생이 약을 먹고 씻은 듯이 나은 걸 보고 별 생각없이 남은 약을 복용했던게 화근이었던 것.
평소 간이 좋지 않아 쉽사리 피곤을 느끼곤 했는데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조갑진균증 경구용 치료약을 먹는 것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된 셈이었다.
손발톱무좀약은 대부분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장기간 복용하기 때문에 간이 나쁜 사람이 복용할 경우 해당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대부분 시중에 나와있는 무좀 치료제의 경우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간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간기능 이상 환자는 물론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들은 약의 복용을 피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들은 절대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약물들이다.
현재 조갑진균증 경구용 치료약은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터비나핀 성분의 약들이 있다.
이트라코나졸은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정을 비롯해 한미약품 이트라 정 등이 대표적이고 이외에도 여러 제약사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터비나핀 계통의 약물은 한국노바티스의 라미실 등의 약이 있으며 플루코나졸 계통의 약물들도 대웅제약을 비롯해 여러 회사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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