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일본을 제압하고 아시안게임 정상에 등극했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서 벌어진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결승에서 난적 일본과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북한 여자축구는 2002부산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리은경과 리금숙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 북한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며 일본을 강하게 몰아쳤지만 결정적 찬스에서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벌여야 했다.
일본도 미야마 아야 등을 내세워 몇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골을 터뜨리는데는 실패했다.
연장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북한 골키퍼 전명희가 일본 키커의 슛 2개를 선방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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