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봉 구청장은 지난 2일 남구청을 방문한 허잉 수석영사 등 3명과 한·중 수교 15주년 및 한·중교류의 해를 맞아 정율성음악제 개최 등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와 전남·북, 제주지역을 관할권으로 하는 주(駐) 광주 중국총영사관이 남구 월산동에 올 상반기내에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주한 중국대사관 허잉(何潁) 수석영사와 광주영사판공실 쑨리민(孫利民) 영사 등 3명이 ‘한·중수교 15주년’ 및 ‘한·중교류의 해’를 맞아 광주 남구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황일봉 남구청장과의 환담에서 광주 총영사관 개소에 따른 구체적 협의를 마쳤으며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한 중국대사관은 오는 3월 중순께 광주 총영사관 개소를 위한 준비사무소를 광주에 개소한 뒤 5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이 끝나는 오는 5월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광주 총영사관 부지는 남구 월산동 상공회의소 인근 건물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총영사관이 광주에 개설될 경우 서울과 부산(총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아오던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 중국 방문객들의 비자발급 비용 60억~70억원(연간 약 20만명)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일봉 남구청장은 “5월 중에 광주 총영사관이 들어설 경우 비자발급에 따른 인원과 관련 여행사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측 관계자들과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1월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와 주 광주 중국영사사무소 개소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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