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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노트>국회를 바라보는 민초의 한숨 |
2009년01월19일(Mon) |
| 송우영 사회부장 |
민의의 대변자요, 정치의 1번지 국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를 깊게 성찰해 보아야 할 현실 속에서 정파 싸움이 남기는 후유증은 참으로 난감한 좌절을 주고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입법부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모범중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심부름꾼인 국회의원들이 과연 목민심서 책 한권이라도 읽은 인격자일까, 민초들이 바라보는 한숨 속에는 냉소와 함께 배척의 대상자, 나라를 망치게 하는 사람들로 치부되는 현실 앞에서 그들은 여론일랑 자신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들만의 평가일 것이라 여기고 있다.
그들! 모두가 공평한 권익을 주장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꿈과 소망을 갖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부모 형제요, 가족이다.
부익부, 빈익빈의 역순환의 모순들로 오늘의 민초는 울고있다. 그런데도 선량들은 참으로 힘이 남아돈다. 싸움판의 대명사 모두가 ‘네탓’으로 아전인수식 말장난의 선수가 되어 있다.
민초는 아리송한 판단능력으로 체념이란 표정 뿐이다. 누가 그들의 마음속에 소망의 싹을 베어 버렸을까. 민의의 대변자들은 깊게 헤아려 보아야 한다.
반말, 욕지거리, 소동, 점거, 문걸어잠기, 부수기, 멱살잡기, 끌어내기, 고소·고발 등 국회를 바라보는 민초들의 마음속에 생각나는 단어들이다. 의회정치의 기본마저 무너져 버린 현상은 신성한 의사당에서 해머와 전기톱으로 격투기 선수들이 쓰는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야만극을 자아낸다.
입법의 전당이 무법 떼법으로 그 기능이 바뀌었다. 앞으로 누구에게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법을 지켜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요즘 어린 자녀들에게 뉴스를 보여주는 민초들의 마음은 동방예의지국의 낡은 교훈일랑 옛날 옛적의 일로 잊게 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아무도 그 책임을 지지않는다. 또한 사과 한마디 민초들에게는 하는 자가 없다. 앞으로 2, 3월이 되어 또 그렇게 할수 있다는 엄포만을 읊조리고 있다.
정부 여당인 한나라당은 모든 책임을 민주당에 씌우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모든 책임이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있다며 사필귀정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 여론은 자신들과는 무관한 그들의 생각으로 치부하고 있다.
미국의 대선이 끝난지도 얼마되지 않았다. 그들은 어떤 정치를 하는가. 포용과 배려, 합의의 여유로움으로 민초의 마음을 읽어 주는 것이다. 모두가 긍정하는 원칙을 존중하며 미래에 희망의 정치를 꽃피우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 대한민국의 선량들은 왜 그렇한 선택을 못하는 것일까. 그 질문 앞에서 답이 찾아 지리라 여긴다. 공천 장사앞에서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가 국회의원임을 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변해야 한다. 바뀌어야 한다. 정치판이 깽판이 되어서는 안된다. 민초들의 아픔을 추스리고 눈물을 닦아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나래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오늘도 힘들게 살아가는 민초들은 긴 한숨으로 암울한 내일을 두려워 하며 지낸다. 그 마음을 읽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되어 기축년 새해는 묵묵히 일하는 소를 닮은 머슴이길 기원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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