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 혼합소각이 소각효율을 높이고 음식물자원화 정책에도 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광주시가 상무소각장에 음식물쓰레기를 섞어 소각하는 계획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를 섞어 소각하면 발열량 감소로 소각효율을 높일 수 있고 가동율 증가에 따른 경영수지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자치단체에서 혼합소각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각효율을 높이기 위한 음식물쓰레기 혼합소각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정책에 반하지 않는다”며 “광주시가 상무소각장의 소각효율과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혼합소각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상무소각장의 소각효율을 높이기 위해 1일 4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생활쓰레기와 섞어 소각하는 방안이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데 지렛대 역할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상무소각장은 2005년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 이후 가동률이 2002년 97.3%에서 2006년 72.8%로 크게 하락해 음식물쓰레기 혼합소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지난해 상무소각장에 반입되는 생활쓰레기의 수분 함량비율은 27.5%로 줄어드는 반면 가연분은 58.1% 증가해 1kg 소각에 발생하는 발열량이 3천240㎉로 설계기준 1천600㎉를 크게 초과해 소각효율을 계속 떨어뜨려 왔다.
지난해 상무소각장의 하루 소각량은 291톤으로 2002년 389톤보다 무려 25%가 줄어들었다.
실제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섞어 소각하면 수분 함량증가로 소각효율이 20%이상 향상되어 현재 전국적으로 9개 소각장이 혼합소각을 하고 있다.
또 혼합소각은 매년 여름철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 대란과 경영수지 개선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광주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16만3천467톤으로 삼능과 본덕동 음식물처리시설에서 에서 11만4천톤을 처리하고 4만9천730톤은 타 지역으로 위탁처리해 위탁처리비용만도 27억원에 이른다.
광주시가 1일 4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혼합소각으로 계상하고 있기 때문에 연간 위탁처리량의 26%인 1만2천760톤을 처리할 수 있고 5억7천400만원의 경영수지개선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혼합소각은 주민지원협의체가 구성되면 협의해 추진하겠다”며 “주민대표들과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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