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12일 김태홍 의원(광주 북을)이 추가로 탈당해 개혁 진영 의원들의 줄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 의원의 탈당은 광주·전남지역 출신 의원으로서는 6번째로, 2004년 총선에서 20명이 당선된 우리당 소속 의원은 14명으로 줄어들었다.
김태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똑똑히 기억하며 민생과 개혁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실패와 좌절의 늪에 허덕이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일구러 나가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민주개혁세력과 서민을 져버렸다”면서 그 사례로 대북송금 특검 수용, 이라크 파병, 국가보안법 폐지 철회, 한나라당과 대연정 제안, 부동산 정책,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강화, 양극화 심화, 한미 FTA추진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개헌 등과 같은 극단적이고 즉흥적인 정치제안과 창당정신 고수라는 허울 뿐인 상징성만을 붙들고 있을 순 없다”면서 “강력한 개혁적 정치세력과 함께 민생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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