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대촌동에서 재배되는 고추가 국내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일본 수출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까지 진출할 예정이어서 지역의 확실한 효자 농산물로 거듭나고 있다.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대촌 지역에서 생산된 고추·피망·애호박 등 주요 농산물의 생산액이 200억원대에 이르는데, 이 중에서 고추 생산액이 112억여원으로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에는 대촌 승촌동의 고추·깻잎 농가들이 일본과의 계약을 통해 내년까지 1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출하기로 해 앞으로 고추 생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촌 고추가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
대촌 지역은 토양의 배수가 잘 되고,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서 고추를 재배하기에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를 입증하듯 고추가 크고 빛깔이 좋을 뿐만 아니라 철·칼륨·카로틴·비타민·니아신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남구청의 체계적인 지원도 한몫하고 있는데, 남구청은 그동안 저온저장고 설치 지원과 비닐하우스 시설 보완 사업 등을 통해 고추 농가 등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남구 마을 특산물 넷’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고추의 홍보와 판매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대촌동 주민센터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대촌 명품 농가 육성을 위한 고추반’을 개설해 지난 24일까지 30여명의 농민들에게 10회에 걸쳐 고추재배 기술 교육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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