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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자기부상열차 유치전 돌입 |
2007년02월13일(Tue) |
오는 6월말께 시범 지자체 선정
시, 3월께 용역 발주…철저 준비 |
광주시가 지하철 2호선 일부 노선에 자기부상열차 도입을 위한 유치전에 돌입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의 자기부상열차 사업단이 지난 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족, 오는 6월 말께 시범노선을 운행할 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중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공고와 5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6월말 시범노선 대상 지자체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노선 선정 기준은 차량 최고속도(110km/h) 시험이 가능하고 환승역이 있으며 차량기지를 500m 이내에 건설 가능, 지자체 사업비 분담비율(20% 이상) 등이다.
자기부상열차 시범 도시로 선정될 경우 국비가 80% 지원돼 현재 광주를 비롯해 인천, 대구, 대전, 전북, 창원, 충북 등 7개 시도가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타시도에 비해 준비가 다소 늦은 광주시는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도시철도 2호선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진동과 소음, 분진 등이 전혀 없는 자기부상열차 시범대상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민원해소와 국비 지원에 따른 사업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한국기계연구원과 건교부에 이어 8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일본 나고야를 방문하는 등 유치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 오는 3월께 용역을 발주, 평가기준에 가장 적합한 시범노선 제안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환 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장은 “자기부상열차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입되는 것으로 중소도시까지 약 7~8군데서 유치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기부상열차가 광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범노선은 연장 7km로 총 사업비 4천500억원 중 국비가 80%로 충당되며 2010년까지 시스템 제작과 건설을 마무리한 뒤 2012년 본격 운행될 예정이다.[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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