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업 성장·수익성은 전분기보다 다소 호전
한국은행, ‘2006년 3분기 기업경영 분석 결과’
3/4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다소 호전된 반면 기업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자업체 비중은 2분기 연속 높아져 기업 3곳 중 1곳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은행이 상장기업, 금감위 등록기업 1천5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3/4분기 기업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제조업체 가운데 매출액경상이익률이 0% 미만인 적자업체 비중은 지난 1/4분기 26.8%에서 2/4분기 31.4%로 높아진데 이어 3/4분기에는 33.9%까지 상승했다. 제조업체 3곳 중 1곳은 3/4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는 얘기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업체 비중도 전분기 26.0%에서 3/4분기에는 30.6%로 4.6%포인트 급증했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의 비중도 2/4분기 32.6%에서 38.8%로 늘어났다. 반면 매출액경상이익률이 20% 이상인 고수익업체 비중은 2/4분기 6.5%에서 6.7%로 높아졌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전반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은 2/4분기에 비해 다소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전분기 6.7%에서 3/4분기에는 7.0%로 높아졌다. 전분기 1.8%포인트 급락했다가 다소 호전된 것이다. 3/4분기 중 원화환율 안정과 지분법평가이익 증가, 계절적 요인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해 3/4분기 8.0%에 비해서는 여전히 1.0%포인트 낮은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지난해 3/4분기에는 1천원어치를 팔아 80원을 남겼다면 올해 3/4분기에는 70원을 남기는데 그쳤다는 얘기다. 영업이익만을 고려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분기 6.2%에서 3/4분기 6.0%로 소폭 하락했다.
3/4분기 중 금융비용부담율(이자비용/매출액)은 1.4%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차입금 평균이자율은 5.9%로 2/4분기와 같았지만 전년동기 5.5%에 비해서는 0.4%포인트 상승했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도 3/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7.8%로 2/4분기 7.0%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매출 증가액이 8.3%로 제조업 7.6%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2/4분기 대비 상승폭은 제조업이 1.3%포인트로 비제조업 0.3%포인트 보다 높았다.
부채비율은 9월말 현재 87.8%로 6월말 87.3%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2005년말 부채비율 89.3%에 비해서는 1.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차입금의존도는 6월말 22.3%에서 22%로 하락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