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대통령 후보 확정
탈당의원 23명 광주방문…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한길, 양형일 의원 등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 모임 소속 23명의 의원들이 14일 오후 광주 망월동 국립 5.18묘지를 방문, 참배하고 있다.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은 “늦어도 5월까지 신당을 창당하고 대통령 후보는 정기국회 이전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통해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23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은 14일 광주 서구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월 대선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늦어도 5월에는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강래 준비위원장은 “신당은 준비단계와 여론조성시기, 제세력과의 연대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추진될 것”이라며 “원탁회의를 구성하고 5월말까지 신당 창당, 7~8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신당 창당은 ▲수구냉전세력과 극좌세력 제외 ▲기득권을 버린 대등한 접근 ▲동질성을 찾는 자세 ▲미래지향적 접근 ▲덧셈과 곱셈의 정책 지향 등을 통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규 추진모임 대표는 “기득권과 주도권을 주장하지 않고 중도개혁 대통합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기득권을 주장하는 것은 한나라당에 정권을 내주는 것으로 우리를 버리고 중도개혁 세력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우리당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 임기 4년제 중임 개헌은 내용에 동의하고 20년만에 찾아오는 좋은 시기”라며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시기를 놓고 동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의해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전 대표는 “개헌 발의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는 미리 따져 보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부결되기 쉬운 발의는 국력의 소모와 민생 뒷전 등 책임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밝혀 개헌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종걸 의원은 민생정치 의원모임의 천정배 의원의 합류와 관련, “설 이후가 될 것”이라며 “천 의원은 교섭단체 등 결사체가 아닌 정책연구모임 중심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래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통합은 대화과정이 필요하고 민주당 차원의 견해가 있을 것”이라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당 중심의 신당 창당은 도로 우리당이 될 가능성이 크며 리모델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당내 상당부분의 세력들이 (통합신당에)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렇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합신당 추진모임의 광주행에는 23명의 전체 의원이 동행했으며 이들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첨단단지 한국광기술원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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