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배한 겨울 햇 양파가 본격적으로 생산돼 백화점에 첫 출하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틈새시장을 겨냥해 여름철에만 생산된 것으로 인식돼 오던 양파를 겨울철에 생산토록 시험 재배한 결과 고품질의 겨울 햇 양파를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관련공무원들이 직접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 찾아가 판로확보에 나선 결과 지난 12일부터 3월 9일까지 1개월 동안 겨울 햇 양파 7천kg을 시중가보다 30% 높은 가격으로 납품계약을 체결해 첫 출하하게 됐으며 내년에도 계속 납품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겨울 햇양파 재배 방법을 2년만에 성공해 조생종 양파보다 50% 높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관내 2천여세대 농가주민들은 일반양파 725ha를 재배, 매년 9월에 파종해 10~11월에 정식을 해서 조생종은 4월, 중생종은 5~6월에 4만3천500t을 생산해 348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5~6월말까지 생산되는 일반 양파 등은 보관관리가 어려운 문제점이 뒤따랐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는 겨울철 노지 햇양파 재배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겨울철 노지 햇양파는 3월 하순과 4월 상순에 파종, 직경 1~1.5cm크기 양파 자구를 수확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했다가 9월 상순에 정식해서 이듬해 1~3월 사이 수확을 하게 된다.
실제로 지도읍, 암태, 도초 등 4세대 농가가 겨울철 햇양파 재배사업에 참여해 이곳에서 생산되는 겨울 노지 양파 7천kg 전량을 kg당 1천200원씩에 판매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전국 야채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되고 있는 겨울 햇양파는 국내 최대 게르마늄 갯벌토양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미네랄 함량이 많아 품질이 우수한 것은 물론 노지 포장에서 자라 신선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단맛이 강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에게 친환경 고품질 농수산물을 생산해 줄 것”을 권장하고 “군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판로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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