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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 인사 시스템 문제있다 |
2007년02월21일(Wed) |
| 양두영 서부취재본부장 |
전남도 상반기 인사가 지난 14일 마무리 됐다.
지난 1월 22일, 24일 이사관(2급), 부이사관(3급), 서기관(4급) 등 고급 간부공무원 40명에 대한 인사를 시작, 무려 21일간의 공백을 두고 지난 14일 사무관(5급) 이하 공무원 193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 전남도 상반기 인사를 마무리 했다.
또, 전남도는 도정업무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인사규모를 최소화 했다고 하면서 본격적으로 일하는 체제로 돌입해 보다 역동적인 도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남도의회는 “인사파행이 있다”며 지난 1월 26일 임시회에 이례적으로 김영록 행정부지사를 의회에 출석시켜 인사파행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고 또, 고급간부공무원 인사에서 교육파견복귀자가 10명에 이르는데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인 5명만 교육에 파견해 인사적체가 심화되면서 하위직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태였다.
그런데 5급 이하 후속인사가 21일간의 공백을 두고 지난 14일 193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하자, 도청일각에서는 인사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속전속결 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21일 간의 공백을 두는 것은 무엇을 고민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볼멘 목소리를 내고있다.
그렇다, ‘인사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으로 침해해서도 안되고 무언의 압력을 가해서도 더욱 아니된다.
하지만, 21일간의 공백을 두고 인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도정업무의 안정적 추진에 역행하는 것이다.
또, ‘원칙과 소신’을 지켰다는데도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중앙정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풍지대’였던 지방에서는 한 지역에 오래 근무하는 지방공무원들의 특성상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가 여전히 계속돼왔다. 하지만 최근 지자체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무능한 공무원들을 아예 퇴출시키는 인사개혁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마다 ‘인사개혁태풍’ ‘파격인사’ ‘신인사제도’(예: 서울시(창의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에게 항공마일리지 비슷한 성과포인트를 부여해 성과포인트를 많이 받으면 승진소요기간이 단축되는 제도) 등 인사제도가 변화되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의 인사혁신이 긍정적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리한 개혁으로 공직사회의 동요와 심한 반발을 초래하는 것은 ‘인사혁신이 본질을 놓치고 수단으로만 흐르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부디 하반기 전남도 인사는 창의적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을 적소에 배치시켜 역동적인 전남도정을 펼쳐가길 도민의 한사람으로 기대해본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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