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용고시 거부 유급도 불사" |
2006년11월03일(Fri) |
| 광주교대 동맹휴업 등 집단반발 |
교육 당국이 저출산과 교육재정난 등을 이유로 신규 교사 채용규모를 대폭 줄인 데 대해 교대생들이 임용고시를 거부하고, 동맹휴업에 나서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4학년생을 포함, 상당수 학생들은 유급사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주교대 총학생회는 2일 "정부의 교원수급 계획에 반발, 12개 학과 학생 2311명 중 1528명을 대상으로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7.4%가 휴업에 찬성, 2∼3일 이틀동안 수업거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또 이날 오후 광주시 교육청과 전남도 교육청에 집결, '신규 채용 인원 확대'와 '학급 총량제 폐지', '지방 교육재정 확충'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펼침막 등을 이용, 대(對) 교육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어 동맹휴업 이틀째인 3일에는 전세버스 15대에 나눠탄 채 상경투쟁도 계획중이다.
임용고시 거부움직임도 심상찮다.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80%이상이 '임용고시 거부'를 결의한 데 이어 응시마감일을 하루 앞둔 이날 현재 490명의 응시대상자(미임용자완전발령추진위 소속 150명 제외) 중 150명이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의미로 공식 접수처인 시교육청이 아닌 총학생회에 원서를 제출해 둔 상태다.
총학관계자는 "도.농 교육환경은 무시한 채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획일화한 학급총량제를 폐지하거나 교육재정을 확충하려는 노력은 뒷전인 채 저출산과 주5일제를 이유로 채용을 절반이상 줄인 것은 무책임한 행정의 전형"이라며 "교원 수급정책의 재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임용고시 거부와 동맹휴업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도 교육청은 정부 정책에 따라 2007학년도 초등 교과교사 신규 임용 인원을 광주는 150명, 전남은 300명으로 결정해 지난달 27일 공고했다. 이같은 채용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광주는 50%, 전남은 14.2% 줄어든 것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등의 여파로 앞으로 5년 동안은 초등생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교대 정원이나 신규 임용 규모도 탄력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도기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