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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누가 뛰나- (7)나주·화순·담양·곡성 2010년01월13일(Wed)
화순, 전현직 군수 맞대결 예고…유권자 “깨끗한 선거전 원해”
담양, 군수후보로 7명 자천타천 거론…청렴성, 최고 덕목 꼽혀
곡성, 후보 6~7명…군수·언론인·경찰간부·군의원 등 다양
 여야 각 정당의 올해 최대 화두는 6·2 지방선거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부 집권 3년차,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이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2년 총선, 대선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지역민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최대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여야 각 정당과 예비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수성이냐, 물갈이냐’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전의 예비후보들과 정치현안, 관전포인트 등을 점검한다.

◇나주시장
전남 나주시는 직무정지 중인 신정훈 시장의 대법원 판결이 판세를 가를 전망이다.
1월 중 대법원 판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죄가 확정되면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신 시장의 3선 가도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선거 구도는 복잡해진다. 신 시장의 강력한 후원세력인 농민단체가 어떤 후보를 내세울지와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서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신 시장은 항간에서 떠도는 가족 출마설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다.
신 시장은 “정치를 하는 것은 나 하나만으로도 족하다. 가족이 출마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민주당에서는 강인규 나주시의회 의장과 김대동 전 나주시장, 이길선 전 나주시의회 의장 등 3명이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재선 의원인 강 의장은 “무소속 단체장이 나주시 행정을 이끌면서 불필요한 갈등이 많았다”며 “지역 화합을 최대 과제로 삼고 영산강문화권 개발과 건립 예정인 국립박물관을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 전 나주시장은 “김대동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에 2천700여명이 가입하는 등 지지세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쌓은 행정 노하우를 지역발전에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이 전 나주시의회 의장은 “4년 전부터 시민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지역발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며 “혁신도시와 영산강 개발, 마한문화권 형성을 나주발전의 3대 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나주에서 신 시장과 함께 2년여 동안 근무했던 홍 국장은 “신 시장 측과 의견을 나눈 적은 없지만 출마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또 나주행정에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임성훈 바텍 창업주와 손기정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도 풍부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신정훈(46·무·나주시장) ▲강인규(54·민주·나주시의회 의장) ▲김대동(63·민주·전 나주시장) ▲이길선(59·민주·전 나주시의회 의장) ▲임성훈(50·민주·바텍 창업주) ▲홍석태(58·무·전남도 건설방재국장) ▲손기정(66·민주·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화순군수
역대 선거때마다 ‘선거잡음’으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 화순군이다. 잇따른 선거 후유증으로 현역 단체장들이 줄줄이 옷을 벗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가 얼마나 깨끗한 선거전이 되느냐에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재선을 노리는 전완준 군수와 임호경 전 군수, 구충곤 전남도의원, 배동기 전 화순부군수, 이윤모 전남도 공무원교육원장, 임호환 전 농업기반공사 전남본부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이 가운데 민주당 경선은 전 군수와 임 전 군수 사이의 전현직 군수 대결 속에 구 의원과 배 전 부군수, 임 전 본부장이 가세해 치열한 샅바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전 군수는 “한약초 생약단지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등 화순군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모든 정열을 쏟아 왔다”며 “‘잘사는 화순 만들기 비전 1030’을 중심으로 닦아왔던 그동안의 토대 속에 융성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출마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재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임 전 군수는 “이달말까지 군민들과 대화를 가진뒤에 출마여부를 결정을 할 것이다”며 “화순군수 선거가 또다시 돈선거가 돼서는 안된다는 군민들의 공감대가 있다”고 사실상 출마의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구 의원은 “변화를 바라는 화순군민들의 정서를 읽고 있다”며 “당내 경선구도를 봐가며 최종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민주당 네티즌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탄탄한 조직기반을 앞세우고 있다.
여기에 배 전 부군수와 임 전 본부장도 일찌감치 당내 입지를 확보하고 경선전에 임하고 있다. 이들을 둘러싸나 민주당내 경선구도에는 최인기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모 원장은 일찌감치 무소속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원장은 “민주당 경선을 둘러싼 잡음이 만만치 않은만큼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며 “오랜 행정경험이 화순을 바꿀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화순군수 선거는 정치적 이전투구 속에 지역발전 정책이 상당부분 뒷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얼마만큼 성숙된 정치의식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전완준(51·민주·현 군수) ▲구충곤(51·민주·전남도의원) ▲배동기(54·민주·전 화순부군수) ▲이윤모(56·무·전남도공무원교육원장) ▲임호경(58·민주·전 군수) ▲임호환(64·민주·전 농업기반공사 전남본부장)

◇담양군수
담양은 이정섭 군수가 수뢰혐의로 기소돼 실형이 확정되면서 무주공산 상태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직전 군수 재임기간 내내 친인척까지 개입된 각종 부정부패로 ‘행정 추문’이 꼬리를 물고 터진 탓인지 공직후보자의 청렴성이 최고의 덕목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조직 장악력과 행정 수장으로서의 됨됨이도 관심의 중심이 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군수후보는 대략 7명. 최형식 전 군수가 재기를 벼르며 일찌감치 기반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으로 고흥·담양 부군수와 순천부시장, 전남도 농정국장, 기획관리실장을 두루 거친 유창종 정부통합센터장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기에 전남도의원으로 행정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강종문·송범근 의원도 표 단속과 함께 세(勢) 확장에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또 지역 사정에 밝은 서종한 전 농협중앙회 담양군지부장과 최화삼 전 군의회 의장, 군청 경제과 김용주 과장도 ‘군수 적격자’임을 자부하며 12개 읍·면에서 표밭 갈이에 주력하고 있다.
군수로 가는 1차 관문은 당내 경선. 김 과장을 제외한 6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보니 치열한 공천전이 예상된다. 각 후보들은 전통적인 지지층을 대상으로 청렴한 지도자론, 지역 발전론, 주민복지 향상 등을 강조하며 물밑 표심잡기에 한창이다.
최 전 군수는 “‘잃어버린 4년’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정책 능력과 도덕성이 검증된 인물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유 센터장은 기초, 광역, 중앙 정부를 두루 경험한 ‘행정 베테랑’임을 강조하며 “갈등과 분열의 지난날을 딛고 화합과 번영의 군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두 도의원은 재선의원으로서의 풍부한 정치 경험을 앞세우며 “갈라진 민심을 아우르고,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으로 고향발전의 산파가 되겠다”며 다크호스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서 지부장과 최 전 의장, 김 과장은 저마다 ‘담양전문가’를 자부하며 “수십년에 걸친 현장 경험과 주민 밀착형 활동을 밑거름으로 잘사는 담양, 살기좋은 담양을 건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종문(50·민주·전남도의원) ▲김용주(54·무·담양군 경제과장) ▲서종한(63·민주·전 농협 담양군지부장) ▲송범근(58·민주·전남도의원) ▲유창종(57·민주·전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장) ▲최형식(55·민주·전 담양군수) ▲최화삼(56·민주·담양군의원)

◇곡성군수
11개 읍·면에 인구수 3만2천400명인 ‘심청골’ 곡성에서 군수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대략 6~7명. 전·현직 군수는 물론 전·현직 언론인, 경찰 간부, 군의원까지 출신과 경력도 다양하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최대 관심사는 조형래 현 군수와 고현석 전 군수간의 ‘리턴매치’ 여부였으나, 고 전 군수가 불출마 입장을 강력히 고수하면서 현재로선 두 후보간 매치는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사기 혐의로 기소됐으나 1, 2심 모두 직위유지형이 선고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선거에 임할 수 있게 된 조 군수는 ‘곡성 토박이’라는 장점을 살려 “농업과 관광을 양대 축으로 살맛나는 곡성 건설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이가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출신인 허남석 전 곡성경찰서장. 지난해 서장 취임 직후부터 군수직에 공을 들여온 최대 다크호스 중 한 명. “오랜 공직경험을 토대로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일념이다.
석곡면과 겸면, 목사동면 등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선거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정을 감시해온 류근기 전 전남도의원도 표밭갈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대표 장수마을에 걸맞는 노인복지 정책을 촘촘히 세우고, 농산물 판로개척을 통해 농가소득을 끌어 올리는 데로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진 전 곡성군의회 의장도 20년 남짓한 풍부한 행·의정 경험과 지역 사정에 누구보다 밝다는 점을 차별화된 장점으로 앞세워 “문화와 관광으로 살기 좋은 곡성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밖에 곡성신문 대표인 박정하 바다기획 대표와 한나라당 담양곡성구례 위원장인 김문일씨 등도 자천타천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곡성 역시 김문일씨를 빼고는 모두 ‘호남 맹주’ 민주당 소속이어서 당내 공천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문일(61·한나라·담양곡성구례 위원장) ▲류근기(48·민주·전 전남도의원) ▲박정하(54·민주·곡성신문 대표) ▲이영진(57·민주·전 곡성군의회 의장) ▲조형래(61·민주·곡성군수) ▲허남석(55·민주·전 곡성경찰서장)
<신금섭·국동헌·이종백·박성수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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