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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누가 뛰나- (9)장흥·강진·영암 2010년01월18일(Mon)
강진 선거 최대 이슈 ‘현 군수 무소속 출마’
 -황주홍 군수, 민주당 후보와 ‘한판대결’ 예고…9명 자천타천 거론-
 -영암, 김일태 현 군수 재선 도전에 중량급 인사들 대거 출마 뜻 비쳐-
 -장흥, 타 지역보다 차분…이명흠 군수 외 뚜렷한 후보군 형성 안돼-
 ◇장흥군수
군수선거를 6개월 앞둔 장흥지역은 전남 다른 지역보다 차분하다. 예전같으면 선거를 앞두고 지역이 들썩들썩 할 시기지만 올해는 그 같은 기류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일단 지난 2008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명흠 현 군수 이외에 뚜렷한 후보군이 아직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보선에 당선된 단체장의 경우 “짧은 기간동안 뿌린 씨앗을 거둘 때까지 시간과 기회를 한번 더 줘야한다”는 지역 여론이 팽배해진 것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전남도 관광정책과장과 장흥부군수 등을 거친 이 군수는 행정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중인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말로 재선 도전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했으나 부인의 교회헌금 문제로 물러난 김인규 전 군수가 출마를 선언했을 경우 가장 경쟁력있는 대항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관심없다”는 말로 불출마의사를 확실히 했다.
지난해 4.29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정우태 후보와 겨뤄 낙마한 김성 전남도의원도 유력후보이지만 아직도 당시 패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출마여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이달 중순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거취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에서는 박형기 장흥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장흥군수 후보로 백도선 전 전남도공무원교육원장, 안종운 전 농림부 차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지역에서 움직임은 거의 감지되지 않고 있다.
▲김성(52·민주·전 전남도의원) ▲박형기(55·민노·장흥지역위원장) ▲이명흠(61·민주·장흥군수)

◇강진군수
전남 강진군수 선거의 최대 이슈는 황주홍 현 군수의 무소속 출마다.
전국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황 군수는 국회에서 정당공천제 유지 방침을 결정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후보와의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황 군수는 “정당공천제는 시대에 걸맞지 않는 추악한 악법으로, 한국정치의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며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끊는 ‘의로운 길’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황 군수에게 대적할 민주당 후보로는 강진원 전 전남도 기업도시지원단장과 국영애 전남도의원, 황호용 도의원, 이종헌 도의원, 차봉근 전 도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인 강 단장은 “오랜 공직생활과 기업도시 건설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을 이끌겠다”며 “오직 민주당 경선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고 예선전 참여의사를 밝혔다.
국 의원은 사회적 기업 경영에서 얻은 노하우를 군정에 투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역발전 전략을 가장 확실하게 세워놓고 있는 후보로서 선심 및 업적세우기 행정을 과감히 타파하겠다”며 “민주당 공천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배수진을 쳤다.
강진에서 나고 자란 황 의원은 의정경험과 지역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오랜 기간 유지해온 지역 내 인맥을 활용해 쇠락한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며 “40여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켜왔기 때문에 공천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과 차 전 전남도의회 의장도 도정경험을 살려 군민에게 봉사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밖에도 감사원 조사특별국장과 공보관을 역임한 유영진 삼성그룹 고문과 윤충현 농촌공사 강진·완도지사장, 김근진 강진농협 조합장도 자천타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강진원(50·민주·전 전남기업도시지원단장) ▲국영애(51·민주·전남도의원) ▲김근진(56·무·강진농협조합장) ▲이종헌(57·민주·전남도의원) ▲유영진(61·무·전 감사원 조사특별국장) ▲윤충현(57·무·농촌공사 강진·완도지사장) ▲차봉근(66·민주·전 전남도의장) ▲황주홍(58·민주·강진군수) ▲황호용(65·민주·전남도의원)

◇영암군수
전남 영암군수 선거는 김일태 현 군수의 재선 도전에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의 뜻을 비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입지자는 소수지만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경쟁은 그 어느 지역 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현재 영암군수 선거는 김 군수를 비롯한 김원배 영암발전소장과 김재원 전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강우원 전남도의원, 강우석 전남도의원, 전동평 알파중공업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남도 교육위원회 의장 등을 거친 뒤 영암군에 입성한 김 군수는 그동안 교육과 친환경농업 육성 등을 통해 서부권 중추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氣)찬랜드’ 등 영암의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영암의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재선 도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군수의 재입성을 위한 민주당 공천 경쟁에 전현직 지방의원과 교수, 정당인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대불대 교수 출신으로 전남도 민원실장을 지낸 김재원 전남도지사 특보는 출마의지를 굳히고 조직을 추스리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 특보는 “영암은 전남 서남권의 핵심 성장거점지역으로 개발 잠재력이 풍부하다”면서 “지역개발 전문가로 일반행정과 정무행정을 거친 경험을 살려 ‘새로운 영암’을 디자인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돼 4선의 전남도의원을 지낸 전동평 대표는 이번 선거를 정치 복귀의 새로운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전 대표는 “도의원으로서 15년간의 행정과 정치경력 뿐만아니라 조선업의 불황 속에서도 CEO로 대불산단에 견실한 기업을 만들어냈다”면서 “준비된 군수로 군민을 위해 뜨거운 심장과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 가겠다”고 말했다.
현직 도의원으로 전남도의회 F1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강우석 도의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지역내 사회활동 등을 기반삼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강 의원은 “지역의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의정활동을 통해 이뤄냈다”면서 “청렴하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공천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곽조직인 연청 등 20년이 넘도록 정당활동을 해온 김원배 영암발전연구소장도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김 소장은 “내고향 영암발전을 위해, 또 고향의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헌신·기여하고자 영암군수 공천 경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면서 “영암을 세계적인 바이오 농업의 메카'로 육성시키고 웰빙·녹색산업의 중심이 되는 영암을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과 함께 강우원 도의원과 영암이 고향으로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을 지낸 김재철 대불대 석좌교수(63)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일태(65·민주·영암군수) ▲강우석(54·민주·전남도의원) ▲강우원(67·민주·전남도의원) ▲김원배(55·민주·영암발전소장) ▲김재원(53·민주·박준영 전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김재철(63·민주·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전동평(48·민주·알파중공업 대표)

[김영진·이병영·홍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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