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신임 위원장에 김영진 서구을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
민주당 시당은 7일 오후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5.18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장 상 대표를 비롯해 박상천 전 대표 등 당권 후보와 박광태 시장과 정균환 부대표, 최인기 정책위원장 등 지도부, 광주지역 7개 지역위원장과 당 소속 구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갖고 김 전 장관을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위원장의 선출은 전날 민주당 부대표인 박광태 시장의 주재로 7개 지역위원장과 당 소속 구청장들의 합의추대 결정에 따라 대의원들의 추인 형태로 이뤄졌다.
김영진 위원장은 당선 수락연설을 통해 “당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일하고 충직한 시당 위원장이 될 것을 민주영령과 시민 여러분께 다짐한다”면서 “빛고을 광주, 민주당의 심장 광주에서 민주당이 항상 깨어있는 민주당이 되도록 저의 모든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합의 정치를 주창하며 100년 정당을 표방한 열린우리당이 창당 3년도 못가 사분오열되는 참담함을 보면서 성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되새긴다”면서 “위원장에 출마한 유종필 위원장과 최경주 위원장이 민주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퇴한 충심을 받아들여 시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진 출신인 김 위원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 농림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 날 광주시당 대의원대회는 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와 정치권의 대통합을 앞둔 시점에 열려 당원들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유종필 위원장은 “단결과 화합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1년 3개월간 시당위원장으로 공천과정에서 가슴 아픈 일이 많았으나 저로 인해 상처받고 불이익을 받은 모든 분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대표인 박광태 광주시장은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중심에 서서 거국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거국 신당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지역 대의원들이 뭉쳐 성숙된 분위기로 대선승리를 위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우리당의 분열은 하늘의 뜻을 거슬릴 경우 살아남지 못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합의추대를 통해 단결과 화합 속에서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하는 이 자리는 지역민과 국민 모두에게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재할 세력은 민주당 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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