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김남일 의원 주장 “기업 수익 추구만 위한 것”
유재신 의원 “수완지구 학교신설계획 원안대로 이행해야”
금호가 추진 중인 광천터미널내 극장 신축이 기업의 수익을 위해 광천사거리 일대를 교통지옥으로 만들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광주시교육청이 주먹구구식 학생수요예측으로 수완지구 신설학교수를 축소했다며 원안이행을 촉구했다.
7일 열린 광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상돈 의원은 “금호가 광천터미널 내에 극장을 신축해 임대할 목적으로 교통영향평가를 마치고 건축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며 “금호가 공공의 이익을 무시하고 기업의 수익 추구만을 위한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광천터미널이 소재한 광천 사거리는 신세계백화점, 대형예식장, 이마트 등이 밀집돼 광주지역에서 두 번째로 시간당 통행량이 많은 지역으로 극장이 들어서면 사상 유래 없는 교통정체구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금호의 터미널내 극장입점 계획은 공공성을 내세워 토지 수용령까지 발동한 터미널의 명분에도 맞지 않다”면서 “광주시가 냉철하게 판단해 시민의 뜻을 거스리는 일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5분 질의에 나선 유재신 의원은 “광주시교육청이 2001년 수완지구 택지개발계획 승인 당시 초등 9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3개교 신설계획을 수립했다가 지난해 초등 6개교, 중학교 3개교로 축소했다”며 “이 과정에서 수완지구 공동주택 예상세대수를 2만3천442세대로 계상해 실제 2만5천35세대와 2천여세대의 차이를 보이는 등 예상 학생수를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인근 첨단지구가 공동주택 1만5천760세대에 초등 7개교, 중학교 6개교가 있음에도 일부 초등학교는 과밀학급을 야기하고 있다”며 “8천세대가 많은 수완지구가 첨단지역보다 적은 학교수를 개설 하겠다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축소된 계획은 동일 지구에 배정을 받지 못하고 먼 지역으로 학교배정이 이루어져 학부모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문제가 발생할 때 학교 증설이나 신축을 통한 학생수용계획을 세운다면 행정력 낭비와 더불어 재원부담은 물론 교육 수요자가 몇배의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며 원안인 초등 9개교, 중학교 5개교 설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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