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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취하가 갖는 의미 2010년06월21일(Mon)
　불교의 경전에 “이체동심(二體同心)이면 만사(萬事)를 이루고 동체이심(同體二心)이면 제사(諸事)가 이루어지는 일이 없다”는 참으로 의미깊은 내용이 있다.

비유하면 폭정을 일삼았던 중국의 은나라 주왕의 잘 훈련된 70만대군이 훈련없는 제후들로만 조직된 주나라 무왕의 800명에게 전투에서 대패한 고사를 보면 경전에 밝힌 위 내용이 가슴에 새겨야 할 우리들의 현실인지도 모른다.

6·2지방 선거가 끝나고 당락이 확정되면서 보이지 않는 선거 후유증에 기자가 주재하고 있는 곡성뿐 아니라 여러 지자체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분열양상은 박빙의 승부를 보였던 지역일수록 심하다는건 이야기 해서 무엇하랴.

최근 우여곡절 끝에 곡성군수에 당선된 허남석씨가 상대후보에 대해�굅탓諍� 기간에 있었던 고소·고발을 아무런 조건없이 모두 취하 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곡성군민들이 모두 환영는 분위기가 공감의 띠로 형성되고 있다.

이찌보면 “승자로서 그정도의 아량쯤이야” 라고 간단히 생각 할수도 있겠지만 대승적으로 본다면 상대 후보뿐 아니라 군민 모두를 포용하고 찢기고 갈라진 정치적 앙금을 치유 하겠다는 당선자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군민화합의 첫단추 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러한 허남석 당선자의 분명한 소신이 있다면 곡성의 미래도 그리 어둡지만은 않은것 같아 안심이 되는 마음은 기자의 섣부른 판단일까?

하여튼 이제는 현실로 돌아가 모두가 곡성군정을 믿고 이체동심의 마음으로 갈등과 불신을 버리고 화합과 곡성발전 이라는 큰 주제아래 뭉치고 포용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직면해 있다 아무리 능력있고 뛰어난 지도자라도 믿고 따르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침은 말할나위도 없다.

허남석 당선자 또한 같은 맥락에서 전 군민의 정치적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고민 하고 있음을 엿볼수 있는 중요한 결정이라 판단 하였을 것이다.

모든 고소고발 취하가 디딤돌이 되어 분열을 막고 하나된 마음으로 미래를 기약하는 살기좋은 곡성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성수 기자 (곡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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