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
보성군 조성면 대곡 주민들, 비산먼지·농로 파손 등 주장
관계기관에 진정서 제출…시정되지 않으면 투쟁집회 계획
건설사측 “대책마련에 최선 다할것”…군관계자 “진상조사”
골프장 공사차량이 마을 안길을 통행해 도로가 침하 및 균열이 되고 있는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 고장마을.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는 인근지역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불편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관계기관에 접수하고 투쟁 움직임을 보이는 등 골프장 측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 고장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 60여가구 140여명의 주민들은 마을에서 100여미터 거리에서 S건설에서 추진중인 골프장 조성공사로 인해 비산먼지가 주택으로 날아오고, 통과하는 작업차량으로 마을 안길과 농로가 파손되는 등 불편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이 마을 주민들은 골프장 공사 건설사 및 관계기관에 조속히 시정토록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이달초에 제출하고,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 차량통행을 막고 피해보상 등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골프장 측과 주민들 사이에 마찰이 해결되고 원만히 공사가 추진되는 듯 했으나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먼지가 날고 작업 차량통행으로 인해 마을 안길과 농로가 파손될 뿐 아니라 저수지에 폐수가 유입되어 수질의 이상이 발견돼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공사현장을 직접 찾아가 월별 수질검사 결과를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가축이나 양봉의 피해보상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마저 해치고 있어 이를 시정해 주고 진입로가 개설될 때까지 차량통행을 중지해줄 것을 건설사측에 항의했다.
이러한 의사전달을 되풀이 했음에도 건설사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은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15일이 경과되어도 시정이 되지 않으면 투쟁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마을 주민대표 김모씨는 “합법적으로 생존권 보장 및 사수를 위해서 투쟁집회를 할 수 밖에 없다”며 “골프장측의 성의있는 협약사항 준수와 시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골프장 진입도로 공사현장 축내리 석장마을 주민 전모씨는 “먼지 때문에 문을 닫고 살아야 되고 공사차량이 통행할때 집이 흔들리며 상수도 급수가 가끔 중단되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골프장 조성을 위해 주민의 의사가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프장건설 공사를 하고 있는 S건설 김모 이사는 “주민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기 위해 위로금도 지급했고 사전에 차량통행을 예고하고 살수차를 수시로 운행하고 있으며 농로나 마을안길이 파손될 경우 보수하는 등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 박모씨는 “진상조사를 하고 있고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골프장은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 산 46번지 일원 88만6천572㎡ 면적에 사업비 587억원을 투입해 18홀을 (주)와이엔텍레포츠에서 지난 2006년 5월부터 200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25%의 공정으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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