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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세계 물의 날
‘소중한 우리의 물·중요성 되새기자’ |
2007년03월22일(Thu) |
오염물질 배출·무분별한 쓰레기 등으로 ‘수질 오염 가속화’
광주·전남지역 각종 정책시행 ‘주요 하천지점 오염도 낮춰’
세계 물의 날 기념 ‘영산강 살리기’ 시·도민 실천대회 개최 |
유엔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한 것은 인류가 직면한 물 부족과 수질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국에서 정부, 지자체, 시민단체, 주민 등이 매년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갖가지 행사를 펼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22일 9개 공공기관 14개 민간단체가 ‘영산강 살리기’ 시·도민 실천대회를 나주시 영산대교에서 개최한다. 물은 산소와 더불어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우리는 물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22일 ‘제15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세계 물의 날 유래와 광주·전남지역 수질개선 정책, 물에 대한 이야기 등을 지면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세계 물의 날
1992년 6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UN 환경 개발회의(UNCED)’를 개최해 지구의 환경질서 보전을 위한 ‘리우선언’과 그 실천계획인 ‘Agenda 21’을 채택했다.
같은해 11월 제47차 유엔총회에서 리우회의 ‘Agenda 21’ chapter 18에 포함된 건의를 수용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선포했다.
올해는 주관기관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로 주제는 ‘생명을 위한 물’(Water for Life)이다.
지난해 주관기관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주제는 ‘물과 문화’(Water and culture).
한국은 94년부터 3월 22일을 기해 매년 ‘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세계 물의 날’에 즈음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환경청에서 각종 행사와 학술회 세미나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22일 2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환경부와 건설교통부 공동으로 ‘2007 세계 물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갖고 물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물 절약·물 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같은 날 이 지역에서는 9개 공공기관 14개 민간단체가 ‘영산강 살리기’ 시·도민 실천대회를 나주시 영산대교에서 개최한다.
특히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전국UCC공모전(2월~3월), 영산강정화활동(3월 22일), ‘영산강 살리기’ 포럼(3월 26일), 교란어종 포획·시식(3월 23일), 영산강·섬진강 사랑작품 공모전(3월 19일~4월 30일), 홍보물 설치(3월 1일~31일)를 통해 시민들의 물 사랑운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수질개선 정책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사회 경제발전에 따라 물수요가 급증하고 여기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과 무분별하게 버리는 쓰레기로 인해 수질오염을 가속화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환경청 등이 ‘수질개선’을 위해 각종 정책들을 시행하고 또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참에 나서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금까지 ‘영산강 수질개선 특별대책’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주요 하천지점 오염도를 크게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산강 광주천과 나주천이 2004년 BOD 4,1, BOD 6.1에서 각각 BOD 3, BOD 4.8로 크게 개선됐다.
또 탐진강 강진천이 BOD 1.7에서 1.3으로 섬진강 구례천은 BOD 1.6에서 1.2로 낮아졌다.
여기에 상수원관리지역에 대해 2003년 토지매수를 시작한 이후 총 352만7천㎡의 토지를 매수하고 건물 547개동을 철거함과 동시에 매수토지에 수변녹지 4만3천㎡를 조성해 수변구역 관리를 통한 깨끗한 물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에 따라 2005년 8월 시행대상지역 오염총량관리시행계획 수립·완료하고 수질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성평가제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개발사업에 대한 ‘사전입지 상담제’ 운영과 민간사업에 대한 ‘내부검토제(SPEED 미팅)’ 운영, 협의업무 담당자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친환경적 개발을 유도하면서 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등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광주지역 수질관리를 맡고 있는 광주시는 영산강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예산 5천605억원(국비 1천272, 시비 4천333억)을 투입해 현재 BOD 8.2ppm를 목표수질 BOD 5.6ppm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하수관거 BTL사업(130km, 1천222억원) ▲4개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142km, 1천461억원) ▲2008 하수관거 정비사업(105km, 1천270억원) ▲제1,2하수처리장 여과시설 설치(452억원) ▲마을하수도 설치사업(24억원) ▲제1처리장 방류수 광주천유지용수 공급(10만톤/일, 3ppm 30억원) ▲매립장 침출수 관거 연결(북구 태령,수곡,효령,용전동 마을하수도 연결 ▲남구(덕남 등) 하수정비구역확대, 북구 Family Land, 5.18 묘지 오수시설 할당 등을 시행한다.
이 밖에 각종 하수정비와 오수시설을 확대하고 맑은 물을 광주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정책들을 연차적으로 지속 시행한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란 하천의 목표수질을 정하고 그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단위유역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허용총량이하로 규제하는 제도이며, 이 목표수질을 달성하지 못하면 개발계획이 승인되지 않고 배출시설에는 총량초과부과금을 부과하게 된다.
또 추가 개발을 위해서는 허용된 오염물질 총량 중 일부를 더 줄이고 그 여유량 만큼 개발이 가능하다.
◇물 이야기
물은 산소와 더불어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은 산소 없이는 단 몇분밖에 살지 못하고 물이 없이는 몇일 밖에 살지 못한다.
우리 인체는 약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체내의 물을 1~2%만 잃어도 심한 갈증과 괴로움을 느끼고 5%정도만 잃으면 반 혼수상태에 빠지며 12%를 잃으면 생명을 잃는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서도 4~6주 정도는 생존이 가능하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신진 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키지 못해 자가 중독을 일으키고 1주일도 채 못가 사망하게 된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입-위-장-간장·심장-혈액-세포-혈액-신장-배설 등의 순서로 순환하고 하루 약2.5L 정도가 오줌이나 땀 등의 형태로 밖으로 배출된다.
찬물의 효능은 ▲교감자율신경을 활성화한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맥박수가 늘어나며 스트레스호르몬의 생산이 증가된다 ▲위와 장의 연동운동을 저지함으로써 소화를 지연시킨다 ▲ 갑상선의 분비를 자극해 세포물질대사를 활성화시킨다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 부분의 혈관을 축소시킨다 ▲뇌운동이 활발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며 집중력이 강화되어 일의 능률도 더 오르고 일상이 즐거워진다 ▲신경을 진정시켜 통증을 가라앉힌다.
따뜻한 물이나 뜨거운 물의 효과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시킨다 ▲혈관을 확장시키고 맥박수가 저하되며 혈압도 떨어진다 ▲몸을 나른하게 해 잠을 유도한다 ▲생식기부분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성욕이 증가한다 ▲위와 장운동이 활발해져 소화를 돕는다 ▲스트레스호르몬과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을 방해해 세포 물질대사가 떨어진다 ▲마음을 편하게 만들고 신경을 안정시킨다 ▲세포의 양분공급을 돕는다.
◇좋은 물
좋은 물 또는 맛있는 물은 유해성분이 없어야 하고, 적당량의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TDS 50~150ppm)이 들어있고, 용존산소(10ppm 이상)와 탄산가스(20~30ppm)가 풍부히 녹아있는 약알칼리성(Ph7.0~8.0)의 찬물(20 이하)이다.
아침의 물 두잔은 최상의 보약이다.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또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1일 3회 3분 음수 법은, 공복에 아침, 점심, 저녁 3회에 걸쳐 물을 한컵씩 마시는데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약 3분에 걸쳐 조금씩 천천히 마시기를 권장하고 있다.[정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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