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복수-성공-행복, 본능자극 서사시 ‘자이언트’ |
2010년12월09일(Thu) |
| 7개월간 대장정 마무리…강모 필연에 복수-성모 끝내 목숨 잃으며 ‘종영’ |
SBS TV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7일 제60회를 마지막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1970~80년대 서울 강남의 땅 개발을 소재로 부모의 죽음에서 비롯된 형제의 복수라는 큰 틀을 여러 갈래로 가지치기해 나갔다. 성공과 좌절, 그리고 희로애락을 충실히 담아낸 시대극이라는 평가다.
60회라는 긴 호흡을 출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완성도 높은 스토리, 섬세한 연출력과 스태프들의 열정으로 빈틈없이 채우려 노력했다. 당초 50회를 10회 더 늘린 탓에 다소 느슨해진 감도 있으나 시청자들은 주인공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어 대부분 연장방송을 반겼다.
특기할 점은 강모(이범수), 성모(박상민), 필연(정보석), 미주(황정음), 민우(주상욱) 등 출연진의 인상적인 연기다. 선과 악을 떠나 각 캐릭터는 보는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어린이 탤런트들의 연기도 뛰어나 극 초반 채널 고정팬을 양산하기에 충분했다.
‘자이언트’가 줄곧 순항한 것은 아니다. 먼저 출발한 MBC TV 사극 ‘동이’에게 밀렸고, 6월에는 2010 남아공월드컵 특집 때문에 3차례나 제 때 방송되지 못하기도 했다.
‘동이’가 막을 내린 이후부터는 탄탄대로를 질주했다. 5월10일 첫회 시청률 10％(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8월10일 22.9％로 솟구쳤고, 22일 55회 30.7％를 찍은 뒤, 최종회에서 38.2％를 기록했다.
‘자이언트’는 복수가 틀인 만큼 착하기만한 드라마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맨손으로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강모는 긍정과 희망의 캐릭터로 공감을 샀다. 질곡의 반평생을 오롯이 담아내며 강모 형제를 통한 대리만족감을 안겼고, 철저한 악인 필연은 권선징악이 정의임을 새삼 일깨웠다.
강모와 성모는 결국 복수했다. 그러나 행복하기만한 결말은 아니었다. 악한 필연과 고재춘(윤용현)이 자살하기는 했지만 통쾌하지는 못했다. 형제자매들도 큰형 성모의 죽음으로 행복이라는 단어를 완성하지 못했다.[관리자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