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강지환(33)이 ‘모래시계’(1995)를 연출한 김종학 PD(59)의 의학 드라마 ‘신의’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강지환의 매니지먼트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공문을 보내 강지환의 캐스팅이 확정된 ‘신의’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에스플러스가 연매협에 보낸 일종의 ‘사과 공문’이다. 이 문서에서 에스플러스는 강지환이 전 매니지먼트사인 잠보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일으킨 것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지환이 ‘신의’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한동안 활동을 자제하는 등 자숙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은 지난해 12월 잠보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에스플러스와 계약, 중복계약 소송에 휘말렸다. 와중에 강지환이 한국에서 SBS TV ‘커피하우스’, 일본에서 뮤지컬 ‘카페인’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면서 연매협과 갈등이 증폭됐다.
이후 에스플러스와 잠보가 합의하면서 갈등이 해소된 것으로 보였다. 강지환은 ‘신의’ 출연도 확정했다.하지만 연매협은 강지환이 자숙 기간 없이 활동을 지속하는 데 대한 반감을 표출했다. ‘신의’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 측에 일종의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본 에스플러스가 결국 꼬리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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