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 기자회견에서 각 구단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반갑다, K리그!”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기지개를 활짝 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은 24일 오후 1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허정무(56)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윤성효(49) 수원삼성 감독 등 16개 구단 사령탑이 참가했다. 성남일화는 브라질로 건너가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인 신태용(41) 감독 대신 김도훈(41) 코치가 자리했다.
윤빛가람(21·경남), 곽태휘(30·울산), 홍철(21·성남), 김은중(32·제주), 최성국(28·수원) 등 각 구단의 주축 선수들도 기자회견에 나서 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한 행사는 김호곤(60) 울산현대 감독과 심판 대표의 ‘350만 관중 달성을 위한 지도자-심판 실천 선언’으로 이어졌다.
K리그는 350만 관중 달성을 위한 ‘5분더 캠페인(경기 지연행위 자제를 통한 경기시간 5분 늘리기)’ 강화 및 항의, 반칙에 대한 과감한 판정을 통해 팬을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은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만에 전 구단 사령탑이 국내 출신으로 채워졌다. 각 팀 감독들은 당찬 출사표를 던지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겨울 과감한 영입전을 펼치며 ‘명가 재건’을 선언한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은 “많은 선수를 보강하다보니 ‘레알 수원’이라는 말도 듣는 것 같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서울과 붙어보고 싶다”는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준우승까지 치고 올라선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50) 감독은 “선수층이 두껍다고 해서 좋은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력을 앞세워 승부를 걸겠다”며 “올시즌 힘든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준비를 잘 했다. (시즌 개막이) 설렌다”고 말했다. 황선홍(43)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현역 시절 활약했던 스틸야드로 복귀해 감회가 새롭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반드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곤(60) 울산현대 감독은 “지난해 5분더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 올해도 좋은 축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생팀 광주FC의 최만희(55) 감독은 “광주의 시정 목표는 위대한 창조 도시다. 창조적인 축구로 광주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문을 연 K리그는 오는 3월 5~6일 전국 8개 도시에서 치러지는 1라운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4일 챔피언결정 2차전까지 약 9개월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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