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또 다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민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시범경기 결장은 예상된 것이었다.
전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조던 바스티안 기자는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추신수가 3일 오클랜드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결장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한 추신수는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의 첫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부상이 심각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보호 차원에서 추신수를 무리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2007년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추신수가 최근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자 클리블랜드 구단은 곧바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게 했다.
검사 결과, 앞서 수술을 받은 부위가 아닌 다른 곳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신수도 지난달 28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타격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팔꿈치 통증 탓에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던 추신수는 5일에는 우익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4일이 될 수도 있다.
바스티안 기자는 “추신수는 이르면 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우익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고, 클리블랜드 지역지 ‘플레인 딜러’는 “추신수가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우익수로 나설 것이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1일과 2일 시범경기에 출전했으며 각각 3타수 1안타 1타점,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빠진 클리블랜드는 이날 오클랜드에 3-4로 석패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텍사스에 6-10으로 패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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