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가 프로야구 못지 않은 경제적 파급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은 3일 “2010년 15개 프로축구단과 관람객에 의한 생산파급효과는 5천565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는 2천225억원으로 총 경제적 파급효과가 7천79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체육진흥공단이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의 용역을 받아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실시했다.
15개 구단의 연간 지출액과 관람객의 총 지출을 조사해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의 산업연관분석으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15개 구단과 관람객이 소비한 총 지출 규모는 3천4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생산파급효과와 부가가치 파급효과가 각각 5천565억원, 2천225억원으로 조사됐다.
2010년 K리그가 열린 경기장을 찾았던 총 관람객을 약 273만명으로 계산한 결과 1인당 평균 지출은 입장료를 제외한 식·음료비와 교통비, 물품구입비 등 8개 항목의 2만1천996원으로 분석됐다.
각 구단이 연고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FC서울이 가장 높은 1천95억 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0억명당 약 1천22명의 고용 파급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고, 15개 구단의 고용파급효과는 10억명당 약 6천962명으로 계산됐다.
체육진흥공단은 “프로스포츠의 활성화는 스포츠마케팅과 스포츠서비스업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며 “용품 소비 및 시설이용 확대 등을 통해 전반적인 스포츠산업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체육진흥공단은 앞으로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의 경제파급효과를 공개해 국내 프로스포츠의 관심을 높이는데 힘을 더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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