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0-2011 V리그 남자부 포스트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참가한 감독과 주장, 외국인선수가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 팀의 감독들이 모두 서로의 승리를 자신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NH농협 2010~2011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의 신영철(47) 감독을 비롯해 김호철(56) 현대캐피탈 감독과 신치용(56) 삼성화재 감독, 김상우(38) LIG손해보험 감독이 참가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공개했다.
정규리그 첫 우승으로 한결 여유를 갖게 된 신영철 감독은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켜 기분이 좋다”고 밝게 웃었다.
신 감독은 “선수들도 변화된 모습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를) 쉽게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남은 3주 동안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개막에 앞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나도 그렇고 모두가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그러나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소토가 제 기량을 발휘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정규리그 운영에 아쉬움이 컸다”며 “2라운드까지 최하위였지만 열심히 해 준 선수들과 구단의 변함없는 믿음에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은 어느 팀도 앞선다고 할 수 없다”고 정의를 내린 신 감독은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이다. 컨디션과 집중력이 좋은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준플레이오프제의 신설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IG의 김상우 감독은 “얇은 선수층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이경수와 김요한까지 부상을 당해 중요한 몇 경기를 놓친 것이 아쉽다”며 “단기전의 경험은 없지만 이기고 싶은 의욕이 큰 만큼 좋은 경기를 약속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김요한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빠른 회복세로 복귀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만족스럽지만 더욱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NH농협 2010~2011 V-리그’ 포스트시즌은 16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한 달여의 일정에 돌입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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