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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비상구는 생명구, 유도등은 생명의 불빛 / 여수소방서 예방담당 박진광 |
2006년12월21일(Th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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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망년회, 동창회 등 각종 회식자리가 생기고 식사후 노래방이나 술 한잔 더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회식문화가 되어 버렸다.
노래연습장이나 단란주점, 음식점, PC방 등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업소에는 위험상황 발생시 피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비상구가있다.
소방관인 나는 지하나 지상층에 있는 다중이용업소를 출입할때는 반드시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개폐여부까지 확인한 다음에 자리에 앉는 습관이 있다.
왜냐하면 지하에 있는 요즘 건물의 비상구는 구조가 복잡한 경우도 많고, 거듭되는 술좌석에 취한 상태라면 비상시에 탈출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중이용업소를 운영하는 영업주들은 고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소방시설을 고장이 없이 잘 관리하고 피난방화시설도 적정상태로 잘 유지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
뿐만 아니라 유사시 손님들의 피난계획을 미리 궁리해 놓을 필요가 있고, 통로나 비상구에 물건 등 장애물을 쌓아놓는 행위나 특히 비상구 훼손 및 폐쇄는 분명한 범법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업소를 찾는 손님들도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소방시설이 잘 관리되고 안전이 확보된 업소를 골라 찾는 지혜가 필요하며, 업소 출입시에는 건물구조를 살펴서 유사시 탈출로를 미리 파악해 두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그리고 소화기나 소화전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 작동법은 평소에 미리 숙지해 두는 것도 좋은 일이다
특히, 비상구, 방염처리 등 안전시설을 2007년 5월 30일까지 완비해야하는 상당수 업소가 건축구조상 설치문제, 비용문제, 경기불안에 따른 업종변경 가능성 등의 이유로 안전시설 설치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업주께서는 기한내 비상구, 방염처리 등 안전시설 미설치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비상구 폐쇄·훼손 등 금지, 자체소방시설 정기점검 철저, 화기취급시 안전수칙준수, 종사원 화재예방교육실시 등 건축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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