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김명곤 장관 만나…“논란 조속히 불식”
“우규승씨 입국하면 광주시 요구 반영토록 협의”
옛 전남도청 인근에 들어서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랜드마크 기능 보강 여부가 당선작 설계자인 우규승씨의 몫으로 넘겨졌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4일) 문화관광부 장관을 만나 논란을 빚고 있는 전당의 랜드마크를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이끌어내기로 약속을 받아 냈다”고 밝혔다.
김명곤 문광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설계작을 백지화할 수는 없지만 설계자인 우규승씨가 입국하면 광주시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다소 예산이 초과되더라도 랜드마크에 대한 논란을 조속히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 시장은 전했다.
박 시장은 “장관은 설계가 변경되면 착공시기가 당초보다 1년 6개월이 지연될 수 있다고 했다”면서 “100년 대계를 내다보고 시작하는 사업인데 2년이 늦어지더라도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밝혀 랜드마크 기능 보강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처럼 광주시와 문광부가 전당의 랜드마크 기능 보강에 일정정도 의견 접근을 보이면서 최종 결정은 설계자인 우씨에게 넘겨져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씨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광주에 머물며 설계작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또 문화중심도시 건설사업에 지방비 부담과 관련, “균특예산은 광주시의 일반예산으로 문화중심도시 사업에 반영한다는 것은 지역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특별회계에서 추진해야지 광주시 예산은 한푼도 부담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문광부는 대통령령으로 임시 조직이던 문화중심도시조성 추진기획단을 문광부 정식 조직으로 편입해 추진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만간 단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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