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6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김홍업 출마 반대 광주·전남 무안·신안대책위원회’는 5일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무안=김현중기자>
민주당의 4.25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홍업씨 전략공천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에 공천신청을 냈던 이재현 전 무안군수는 5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군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잘못된 정치공작에 맞서 민주당에 남아 끝까지 싸워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점을 당원들에게 사과한다”며 “앞으로 무안·신안군민들의 자존심과 호남인들의 자긍심을 위해 무소속으로 싸워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또 김호산 예비후보와 박세준 예비후보도 오는 9일 각각 탈당계를 제출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무소속 출마자들의 연대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62개 시민사회단체는 이 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김홍업 후보와 이재현 후보의 국회의원 보선출마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전남지역 6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김홍업 출마 반대 광주·전남 무안·신안대책위원회’는 이날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4.25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김홍업 후보와 이재현 전 무안군수의 출마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 날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선에 개인적 비리에 연루돼 실형을 받은 김홍업·이재현씨가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에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개인비리로 수감생활을 했던 김홍업씨가 민주세력의 분열에 힘입어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수 없는 일이다”며 “공당인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홍업씨에 대해 특수관계를 내세우며 전략적 공천을 실시한, 이런 세습체제는 전세계에 없는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민주당은 김홍업씨에 대한 전략공천을 철회하라”며 “이와 함께 지난 2002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재현 전 무안군수도 국회의원 출마의 뜻을 접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에는 광주YMCA와 경실련 등 광주지역 29개 단체, 전남지역 26개 단체, 무안·신안지역 7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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