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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근절 교육공동체 모두 나서야 |
2012년12월10일(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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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폭력이 갈수록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학생의 학내폭력이 위험수준에 와있다. 단순한 학생 개인 간의 폭력이 아닌 조직적으로 무리를 지어 꾸준하게 진화되면서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또 일부는 상급학생으로 올라가면서 피해학생에서 가해학생으로 바뀌어 폭력이 반복 되고 있다.
물론 학교폭력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교내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진행형의 집단폭력을 더 이상 학교와 피해 학부모들의 관용으로 용인된다면 우리의 자녀교육에 대한 불확실성은 물론 대부분 성장기 청소년의 올바른 인성과 인격 형성 과정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폭력 양상도 이제 단순 폭행에서 소규모 그룹으로 조직화 되거나 1진 또는 2진 집단으로 연계하여 저학년이나 동급생의 괴롭힘에서부터 상급생의 일방적인구타, 집단폭행, 금품갈취, 협박, 사이버폭력, 교사에게 폭언, 교사대상 몰래카메라 촬영 후 동영상 공유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가해학생 일부는 흡연을 하고, 피해학생이 가해학생에게 담배를 사다주거나 쉬는 시간에 맞춰 담배를 바쳐야 한다. 폭행을 당하는 피해학생은 주먹 몇 대가 아닌 신체일부의 심각한 상해나 골절, 심지어는 고막을 손상시켜 영구 재생 불능을 만들어 버리는 중상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해당학교에서는 적극적인 사건수습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에 있어 초기대응이 늦고 지역교육청과 상급기관에 즉각 보고가 늦어지고 있으며 학교는 대부분 사건을 덮어두기 바쁘다.
또 피해학생부모와 가해학생부모와의 합의를 종용하다보니 문제해결이 어렵고 결국 피해학생 부모의 고소로 경찰이 개입, 사건을 조사하고, 학교는 경찰 조사의 결과를 지켜보고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열어 처리 하겠다는 식이 반복 되고 있다.
그동안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학교와 지역교육청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에는 ‘학생생활 지원과’를 신설 학교폭력대책 담당부서와 학교문화 및 상담 등의 실무부서를 운영,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의 적극적인 예방을 위해 폭력발생후의 문제해결이 아닌 사전발생을 막기 위해 도내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집중적인 교육을 하고 있지만 폭력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전남 교육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근절 되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 우선”이다. 사람을 만드는데 있어 부모는 뒷전이고 학교와 교사들에게만 맡기고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자녀교육은 부모의 책임이고 부모가 우선’이다. 가정에서의 부모교육이 결국 학교 교육으로 이어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가해학생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학교에 와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우리아이는 절대로 그럴 아이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어릴 때 아이의 성향이나 성격은 누구보다도 부모가 교사보다 더 잘 안다. 성장기의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학교와 자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가정교육과 환경에 문제가 있는 자녀들이 학교부적응이나 폭력, 비행청소년으로 전락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당연히 부모책임이 더 크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학교를 비롯하여 학부모 등 관련기관 및 교육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을 기울려야한다. 교사는 학교폭력을 더 이상 모른 채 하고 방관하는 직무를 유기해서는 안된다 적극적인 개입으로 학내질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것은 의무이자 책무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학교를 신뢰하고 맡긴 이상 교사에게 모든 책임과 권한을 위임해야한다. 폭력이 인권을 우선할 수는 없다. 자녀의 인권을 중시하고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자로서의 권한을 주어야만 학교생활의 공동체를 통해 올바른 인성 과 인격체 완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학교는 폭력발생시 사건을 축소하면서 가해학생 학부모의 사과나 피해학생의 학부모에게 합의를 종용할 것이 아니라 가해학생에 대한 학교 생활기록부 등재는 물론 적극적인 학칙적용 처벌과 학부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녀교육의 지도를 강하게 요구하고, 적어도 피해학생과 같은 학교에 재학을 못하도록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학교와 학부모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노력과 함께 교사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선견지명(先見之明)의 노력이 뒤따라야한다.[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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