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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투수’ 류현진, 투타에서 맹활약 |
2013년04월15일(Mon) |
6이닝 9K 3실점 ‘쾌투’…한·미 통산 100승
시즌 2승 달성…타격에서 3타수 3안타 1득점 |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투타에서 맹활약, 괴물의 면모를 아낌없이 뽐내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각각 6⅓이닝 3실점,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벌였다.
지난 8일 피츠버그전에서 데뷔 첫 승을 따냈던 류현진은 이날 팀이 7-5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한국에서 뛰는 7시즌 동안 98승을 거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2승째를 수확하면서 한·미 통산 100승 고지를 밟게 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3에서 2.89로 올라갔다.
이날 10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8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을 9개나 솎아냈다. 볼넷을 1개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최고 92마일(약 148km)짜리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지며 애리조나 타선을 요리했다. 그러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3에서 2.89로 높아졌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미겔 몬테로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알프레도 마르테와 조쉬 윌슨을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 클리프 페닝턴, 이안 케네디를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폴락에게 91마일(약 146km)짜리 직구를 공략당해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제라르도 파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4회 위기를 맞았다.
마틴 프라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골드슈미트에게 커브를 통타당해 홈런성 타구를 맞았다. 다행히 비디오 판독 끝에 2루타로 밝혀져 실점은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미겔 몬테로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마르테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류현진은 후속타자 윌슨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몸쪽으로 살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연달아 던져 연속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선두타자 페닝턴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케네디를 상대하다 폭투를 던진 뒤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3루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A.J. 폴락에게 직구를 던져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페닝턴이 홈을 밟아 1실점했다. 그는 후속타자 파라에게 슬라이더 1개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류현진이 득점을 올리는 등 다저스 타선이 6회초 3점을 뽑아내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6회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프라도, 골드슈미트를 잇따라 삼진으로 물리친 류현진은 몬테로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다.
류현진은 7회 마르테와 윌슨을 내야안타와 좌전 안타로 내보내고 무사 1,2루의 위기를 만든 뒤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벨리사리오가 페닝턴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1사 1,2루에서 에릭 힌스케와 에릭 차베스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 류현진이 내보낸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8회말 다저스가 6-5로 쫓기면서 승리를 날릴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이 힘겹게 리드를 지키고 타선이 9회초 추가점을 뽑아 팀이 7-5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되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 실력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케네디의 3구째 시속 93마일(약 150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원바운드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작렬했다. 칼 크로포드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나아간 류현진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에도 케네디를 상대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린 류현진은 후속타자 크로포드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류현진은 케네디의 직구를 노려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다. 류현진의 안타는 상대 선발 케네디를 흔드는 안타였다. 다저스 타선은 이후 3점을 뽑아내며 애리조나를 몰아붙였다.
류현진은 크로포드의 2루타로 3루까지 나아간 후 맷 켐프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득점이다.
이날 맹타로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로 뛰어올랐다. <뉴시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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