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향한 본격 시동…3R 9언더파 204타
최나연 단독 4위…한국선수, 공동10위까지 5명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시즌 3승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C.C(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LPGA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2라운드 연속 공동 3위를 유지했던 박인비는 이날 5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카롤타 시간다(23·스페인)에 2타 뒤진 박인비는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4월8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박인비는 3주 연속 세계랭킹 1위에 도전 중이다.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가 공동 26위(2언더파 211타)에 머물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목표 달성이 확실시 된다.
평균 258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에 페어웨이 적중률은 69.23%로 다소 떨어졌지만 88.88%의 높은 그린적중률로 만회했다. 평균 퍼트 수도 30개로 줄이는 등 쇼트게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인비는 1번홀부터 타수를 까먹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3번홀(파5)에서 4타로 홀아웃,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전반 나머지홀을 파 세이브하며 숨을 고른 박인비는 후반홀들어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했다.
11번홀(파3)을 2타 만에 탈출한 박인비는 14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뜨거운 샷감을 선보였다. 마지막 17~18번홀 연속 2개홀을 버디를 솎아내 막판 집중력을 자랑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공동 10위까지 5명이나 이름을 올리며 박인비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최나연(26·SK텔레콤)은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 단독 4위를 차지했고 3타를 줄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 이지영(28·볼빅)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의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은 공동 9위로 뒤를 이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던 시간다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를 꿰찼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시간다는 생애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카롤라인 매슨(24·독일)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 버디 5개의 들쭉날쭉한 샷 감으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중국 유일의 ‘메이저 퀸’ 펑산산(24·중국)은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 공동 9위를 차지했고, 청야니(24·대만)는 4언더파 209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루이스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순위 끌어올리기에 실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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