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세계박람회기구(BIE) 까르맹실뱅 실사단장을 비롯한 실사단이 전남지사와 여수시장 및 시민대표 면담 후 시청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실사단은 11일 오후 개최후보지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여수지역 시민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사회 각 주체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전남대 박복재 교수와 김동채 중소기업협회 부회장 등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학계, 기업인 등 시민대표 10명이 참석했다. 실사단은 이 날 간담회에서 세계박람회 유치과정에서 노동계나 시민단체의 반발이 있는지, 환경적 악영향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스틴 크리스틴슨 덴마크 대표는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데 반대하는 단체가 있느냐”며 “유치과정에서 노사분규가 있을수 있다고 보는데 상황은 어떻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상훈 여수YMCA 사무총장은 “여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엑스포 지지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7%로 나타났다”며 “전남 동부권 뿐만 아니라 인근 경남 서부권지역 NGO도 국가적 행사를 유치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여수지회 등 노동계 대표들도 “노동계 측면에서는 일자리 창출의 의미가 크고 이제는 머리띠 두르고 노동운동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해 왔던 지난 10년 동안 줄기차게 지원해 왔다”고 답했다.
카르맹 실뱅 단장은 “엑스포로 인해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로 여겨진다”며 “박람회가 반환경적으로 개최된다면 이처럼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는 어려웠을 것이다”고 반문했다.
이 날 면담에서 김동채 부회장은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것은 공동체 운영이자, 생활개선운동 모델이었다”며 “이같은 모델이 전국으로, 세계로 펼쳐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한국의 해양가치를 최대화할수 있는 적지가 여수로, 시민들과 함께 역사적 소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여수시민 30만, 인접지역 50만, 대한민국 5천만명의 열정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까르맹 실뱅 실사단장은 “2012세계박람회를 개최하려는 지역의 각계 각층 주체들의 입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대표들의 입장을 충분히 듣겠다”고 밝혔다.
이 날 면담은 실사단원들의 질문에 시민대표들이 답변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면담이 끝난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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