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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
2007년04월16일(Mon) |
바닷길이 열려요! 통일로 세계로!’ 주제로…세계적 축제 목표
관광객·주민 함께하는 프로그램 다양…다채로운 공연도 준비 |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제30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로 특별한 봄나들이를 떠나자.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인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모도리 사이 약2.8km 바다가 조수의 간만의 차로 해저의 사구가 40여 미터 폭으로 물위로 드러나는 현상을 소재로 열리는 축제로, 1978년 처음 개최한 후 올해로 30회를 맞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축제 중의 하나이다.
올해 30회를 맞는 신비의 바닷길축제는 기존의 축제와 차별화 두어 좀더 관광객에게는 가까이 가고, 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직접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최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2007년 문화관광유망축제로 프로그램의 다양화 및 추진방식 등에서 수준 높은 축제 개최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진도군 이인곤 부군수를 팀장으로 축제관련 업무담당 14명으로 구성된 축제 T/F팀은 정기적인 회의를 거쳐 축제 준비 문제점, 개선방안, 프로그램 운영 등에 축제 전반에 관한 사항을 의논하며,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로 구성된 축제 추진위원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축제를 준비·개최하는 협조 체계구축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신비의 바닷길 축제의 특색이라고 하면, 예산의 절감을 통한 홍보라 말할 수 있다. 그 중 찾아가는 축제홍보는 문화관광과 직원이 직접 축제 홍보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착용하고 서울 코엑스 내나라여행박람회 현장, 설맞이 귀성객 대상홍보, 전국 동호인족구대회 현장, 동호인 마라톤대회, 서해안 고속도로 휴게소, 타 지역 축제장 등을 방문,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축제홍보는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목포유달산 축제, 접도웰빙등산대회 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절감차원에서 지자체 홈페이지, 도 홈페이지, 서울 정부종합청사 전광판 홍보 등 관공서 채널을 이용하는 특색있는 홍보 전략을 활용했다. 그리고 경남양산, 서울 은평구등 진도군과 자매결연이 있는 지자체에 축제홍보 현수막을 게첨, 자매결연 시군간의 유대관계 강화 및 대도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향우회원 및 진도군 홍보대사에게 축제소개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30회를 맞는 올해를 관광홍보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국내 지상파방송은 물론 케이블 TV를 통한 국내 홍보는 물론 세계 축제로 발돋움 하기 위해 일본 NHK 방송사를 활용, 관광 진도를 홍보할 계획이다.
‘바닷길이 열려요! 통일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진도 신비의바닷길 축제 30년을 기념, 지역축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지구촌의 화합를 추구하는 세계적인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신비의 바닷길은 섬과 섬사이를 잇는 단순 바닷길이 아닌, 진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계기 및 대외적으로 진도군을 널리 홍보해 나가는 발판이라고 할 수 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축제 기간동안에 펼쳐지는 씻김굿, 남도들노래, 강강술래, 진도 북놀이등의 무형문화재 공연과 민속민요공연은 관광객이 함께 흥을 돋우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축제 부대행사인 접도웰빙등산대회(14일)는 관광객 및 등산동호회인이 다도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축제 전날 진도 청용마을에서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개매기체험(16일)이 펼쳐진다. 그리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예술단초청공연, 국립창극단(뺑파)공연등 다양한 초청공연도 실시된다.
중장년 취향의 인기가수 하춘화 등이 출연하는 빅콘서트, 트로트가수 쇼 등의 프로그램과, B-boy 댄스, 해상불꽃놀이, 힙합공연 등 젊은층 취향을 맞춘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금번 축제는 또 하나의 특색은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뽑을 수 있다. 기존 개최된 축제에 관광객은 많이 방문했으나, 숙박시설 부족 등 관광인프라 부족해 실질적 관광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문객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었으나, 올해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진도 농민회, 부녀회와 연계해 관내 10개 마을 시범 민박마을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단체관광객과 지정 마을 민박을 연결을 통한 관광객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숙박을 하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숙박소득 및 특산품 판매 등을 통한 연계소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바닷길 축제현장 관광객을 통한 관광소득을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특산품 판매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 뽕할머니 전설
옛날 옛적에 손동지(孫同知)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중 풍파로 호동(지금의 회동마을)앞 바다에 표류하다 이 마을에서 촌락을 이루고 살게 되었는데 호랑이의 침입이 잦아 마을 건너편 모도(茅島)라는 섬으로 피신하면서 뽕할머니 한 분을 남겨둔 채 떠나게 되었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그해 음력 3월초 꿈속에 용왕님이 나타나시어 “내일 무지개를 바다위에 내릴테니 바다를 건너가라”는 선몽이 있어 모도에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 기도를 하니 회동의 뿔치와 모도 뿔치 사이에 무지개처럼 치등(바닷길)이 나타났다.
바닷길이 열리자 모도에 있던 마을 사람들이 뽕할머니를 찾기 위해 징과 꽹과리를 치면서 회동에 도착하니 뽕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만났으니 이젠 한이 없다”는 유언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를 본 호동마을 주민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은 치등을 드러내게 하였고, 다시 돌아 왔다하여 마을을 회동(回洞)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해마다 3월이면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풍어와 소원성취 기원제 지내고 회동과 모도 사람들이 바닷길 현장에서 서로 만나 바지락, 낙지 등을 잡으며 하루를 보내오고 있다.
■ 신비의 바닷길 유래
진도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약2.8km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로 해저의 사구가 40여미터 폭으로 물위로 드러나는 바닷길을 소재로 열리는 축제로, 매년 100여만명의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보기위해 이 곳을 찾고 있다.
특히 주한 삐에르랑디 프랑스대사가 이 현상을 보고 동방의 모세기적이라 하여 프랑스신문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명소가 되어 외국테마상품을 개발될 만큼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축제이다.
또 1996년 일본가수 덴도요시미씨가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노래한 ‘진도 이야기’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해마다 일본 여행 상품이 만들어질 만큼 일본 관광객이 찾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이기도 하다.
진도군 관계자는 “올해 30회를 맞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종전의 축제와 차별화를 두어 관광객들에게는 가까이 가고, 관내 주민들에게는 직접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최될 계획이다”며 “문화관광부 유망 축제 선정에 맞추어 다양하고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진도=정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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